주님,
성서기자들을 비롯해서 지난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깊은 영성에 참여했던 이들이 모두 열망하던 그것을
오늘 저도 똑같은 심정으로 간구합니다.
당신을 보고 싶습니다.
당신의 말씀을 직접 듣고 싶습니다.
생명의 궁극적인 실체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이런 열망이 아무리 진지해도
결국 부질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초월해 계시니
어떻게 직접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은 창조주이시고
저는 피조물이니 그 간격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겠습니까.
더 근원적으로는 당신이 제 앞에 나타나신다고 해도
저는 당신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비밀한 방식으로 세상에 내재하시며
초월의 방식으로 이 세상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저는 어떤 수로도 직접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성육신의 하나님이신 역사의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가며, 하나 되는 것뿐입니다.
나사렛 예수와 그에게 일어난 사건을 깊이 아는 일에
저의 남은 삶을 온전히 쏟기 원합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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