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도 해가 빛났습니다.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아파트 거실 깊숙이 들어온 햇살은
추위 피해 들어앉은 몇몇 식물의 푸른 잎을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손길로 어루만집니다.
자기 몸에 빛을 받아들인 푸른 잎은
이미 빛이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푸른 잎은 햇살의 자식이었으니
저렇게 빛으로 변형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주님,
1억5천만 킬로미터 먼 곳에서
9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저 햇살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나에게도
하나님이 보내주신 귀한 손님이자 친구입니다.
저 햇살 덕분으로
나는 세상을 빛으로 경험하고,
나의 죄를 인식하고,
부활생명을 희망할 수 있게 되었고,
나를 초월하는 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니
해를 창조하시고
이 겨울에도 해를 빛나게 하신 하나님께
영혼 깊숙한 곳에서 감사 찬송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빛으로 세상에 오신,
훗날 우리를 빛으로 받아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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