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 글에 생명완성, 세계완성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소.
이런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혼선이 없으려면
이런 단어의 개념을 일단 정확하게 해야 하오.
개념을 명확하게 하는 작업이 인문학이고, 신학이라고도 할 수 있소.
생명의 완성이라는 말은 순전히
창조주 하나님께 의존하는 인식과 관련되오.
사람의 관점에서는 돌이나 흙은 생명이 아니오.
그런 것은 그냥 사물이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것도 역시 생명의 가능성이 부정될 수 없소.
창조 설화에 따르면 하나님이 동물과 식물만이 아니라 우주 전체를 만드셨소.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생명 사건이라고 한다면 우주 전체가 바로 생명이오.
돌도 생명이오. 그것 자체만 놓고 본다면 생명이 아닌 것 같지만
우주 전체를 놓고 본다면 생명이오.
유기적으로 생명이오.
만약 창조주 하나님이 세상을 완성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돌이 된다는 사실까지도 불평하지 않소.
오히려 기뻐할 것이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의 차원에서는 돌도 생명이오.
돌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소.
이런 관점이 아니면 예수 재림이 생명완성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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