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도 분명하고,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사실도 분명하오.
이는 모순처럼 보이겠지만 영적인 시각으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어제의 묵상에서 설명했소.
그 설명으로 충분하지는 않았을 것이오.
이 세상의 시공간에 길들여지면 성서의 새로운 세계가 이해되지 않소.
성서의 세계를 자기의 경험으로 재단하게 되오.
성서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일단 세상을 보는 선입견을 내려놓아야 하오.
선입견은 하루 이틀에 형성되지 않소.
오랜 세월에 걸쳐서 굳어지는 관점이오.
어제 다음에 오늘이 오고, 오늘 다음에 내일이 온다는 시간 개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된다는 것도 상식이오.
이런 상식은 옳소.
그러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오.
삼위일체 개념은 셋이면서 동시에 하나가 가능하다는 관점으로만 이해할 수 있소.
위격으로는 셋이지만 본질로는 하나인 분이 하나님이라는 뜻이오.
세상의 상식으로는 이게 불가능하오.
이런 상식이 곧 선입견이오.
옳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궁극적인 진리를 담아낼 수는 없소.
예수님이 이미 여기 계시지만 아직 오실 거라는 이 모순도
시간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서야만 이해할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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