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대림절에 대해(4)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0. 23. 06:56

 승천과 재림을 주제로 하는 명화를 볼 수 있소.

실제로 예수님이 공중 부양의 모습으로 그려지오.

그림은 말이 전하지 못하는 어떤 궁극적인 진리를 전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독자들을 착각하게도 만드오.

화가들도 실제로 공중 부양이 일어난다는 뜻으로 그렇게 그린 것은 아니오.

궁극적인 생명의 세계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그렇게 표현한 것뿐이오.

    

궁극적인 생명이라는 말이 어쩌면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소.

생명이면 그냥 생명이지 궁극적인 생명이 따로 있느냐고 묻고 싶소?

이걸 내가 명쾌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소.

이는 곧 예수 부활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과 같소.

간접적으로 말하겠소.

노자와 장자가 말하는 도(道)를 생각해보시오.

그걸 실증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소.

궁극적인 생명도 그와 같소.

종말에 드러나게 될 그 생명을 역사 안에서는

그 어떤 방식으로도 실증적으로 경험할 수는 없소.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생명은 궁극적인 생명의 그림자요.

그림자도 실체를 어느 정도는 보여줄 수 있소.

지금의 생명을 깊이 경험하면 궁극적인 생명에도 가까이 갈 수 있소.

이런 문제들이 대림절 신앙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그대도 알고 있으리라 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