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하나님의 표적

새벽지기1 2021. 5. 18. 04:05

어느 겨울 캄캄한 밤이었습니다. 목동들이 들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환한 빛과 함께 홀연히 천사들이 나타나 목동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아기 예수님이 누운 곳은 인간들의 무자비와 횡포가 집결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곳을 구원자 탄생의 표적으로 삼으셨습니다. 게다가 하나님 아들이 이 땅에 온 소식을 가장 가난한 목동들에게 제일 먼저 전하셨습니다. 목동들은 고용된 사람들로서 몇 달을 양들과 함께 들판에서 노숙하며 살아야 했고, 호적할 필요가 없는 무적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요? 예수님은 언제나 낮고 천한 자리에 계십니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지금 굶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눅 6:20-21)

낮은 자리로 내려갈수록 예수님은 더욱 확실하고 또렷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십니다. 내가 살되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사는 최고의 비결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목숨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해 이 일을 저지하려 합니다. 그 증거가 요한 계시록에 있습니다.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 용이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요한계시록 12:2-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별빛이 쏟아지고, 먼 길 마다 않고 찾아온 동방박사들과 목자들의 경배,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천사들의 합창, 이것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의 광경입니다. 그러나 요한 계시록은 태어난 아기 예수를 삼켜 인간들을 구원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탄의 무시무시하고도 집요한 싸움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그런데 정말 봐야 할 것은 이 싸움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파괴의 영 사탄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그 분만이 인간을 구원할 유일한 구세주임을, 그분의 가르침대로 살면 반드시 살고 풍성해진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력을 다해 그분의 탄생과 가르침과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는 그리스도인의 별명입니다. 예수의 증거란, 나를 통하여 예수님을 보게 하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가?

예수의 증거는 갖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우리를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우리들을 불쌍히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라.”(출 33:19)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 2:13)

긍휼은 하나님의 긍휼로 구원받은 우리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긍휼은 하나님의 그 무서운 심판도 이기게 합니다. 사이가 나쁜 부부도 서로 불쌍히 여기는 순간 사랑이 회복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사람들이 긍휼의 마음이 생기지 못하게 사력을 다합니다.

사랑과 긍휼로 가장 뚜렷한 예수의 증거를 가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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