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다방에 가면 아가씨가 ‘사장님, 또 오셨군요’ 하면서 애교를 떤다.
서민들이 시골 다방을 찾는 이유는 그렇게 자존심을 세워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우리에게 주는 사랑은 이러한 자존심이 아니다.
어머니가 채워주는 건 자존심과는 다른 ‘자존감’ 이다.
자존심은 ‘내가 최고다’ 라고 느끼는 거지만,
자존감은‘내가 가장 소중하다. 내가 가장 귀중하다’라고 느끼는 것이다.”
김영한 지승룡 공저(共著)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랜덤하우스코리아 , 108-10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없는 놈 자존심이 더 무섭다.” 는 옛말이 있습니다.
열등감이 심할수록 자존심을 더 내세웁니다.
자존심은 우월의식이자 곧 열등의식과도 통합니다.
자존심이 무너지면 겸손을 배우고, 자존감이 무너지면 삶이 무너집니다.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서 말할 수 없는 수모를 당하며 자존심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그 영혼 속에는 무한 질량의 자존감이 있었습니다.
자존감은 하나 없고 자존심만 센 사람이 많습니다.
반면, 자존심을 죽일 줄 알면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있습니다.
자존심은 낮게 자존감은 높이!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시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