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안에 출전할 것이다!
(수1:10-18: 출전 명령)
▶본문
10.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1.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12.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13.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14.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15.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16.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17.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18.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해석과 설명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10절)’
여호수아는 하나님과 대면 후 어떤 회의나 고민이나 시간적 지체 없이 곧 바로 가나안 전투 태세로 돌입한다. 여기서 ‘관리들(히 쇼테림)’은 ‘글 쓰는 자들’이라는 뜻인데 오늘 날로 말하면 행정직 관리를 지칭한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백성의 감독자’, ‘백성에게 명령하는 사람’, 혹은 ‘통치자’등 여러 의미로 사용된다. 특별히 본문에서 이들은 지도자의 지시를 백성에게 전달하거나 전쟁에 참여할 인원 명부를 작성하여 전투 인원을 소집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11절)’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여호수아의 첫 번째 명령은 ‘전투식량을 비축하라!’는 것이었다. 당시는 아직 ‘만나’가 공급될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양식을 분비하라는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전투 준비에대한 각성을 시키기 위함이었으며, 더 나가 만나가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수5:12)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여기서 ‘3일 안에’라는 말은 ‘3일’을 말하는 것이라기 보다 ‘머지않아’, ‘수일 내로’라는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여리고 정탐꾼들이 돌아오는 시간(3일-수2:22)과 관리들이 진중에 두루 다니며 여호수아의 명령을 전파하려면 최소 3일 이상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라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12절)’
12-15절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전쟁에 이스라엘 군대를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동원하기 위하여 모세로부터 요단 동편 땅을 이미 약속받은 세 지파 반(민32:16-32, 신3:12-20), 즉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를 요단 서편 가나안 본토를 정복하는데 동참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세 지파는 이미 요단 동편 땅을 분배 받았기 때문에 요단을 건널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가나안 정복은 ‘이스라엘 공동체’에 부여한 하나님의 명령이며 임무였다. 따라서 여호수아는 모든 형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을 얻을 때까지 세 지파도 전쟁에 동참할 것을 설득(명령에 가까운)하는 장면이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13절)’
여기서 ‘안식’은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난 이후 상태를 가리킨다(신12:10, 25:19). 이것은 인류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얻게 될 미래의 영원한 안식을 예표 하는 것으로서 미완성의 안식이다. 참된 안식은 영원한 천국에서 마침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본 절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켜 가나안 전쟁에 함께 동참하도록 촉구하는 말이다. 여기서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수1:3-4)고 하신 말씀을 가리킨다.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14절)’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여기서 ‘너희 모든 용사들’은 동편을 분배 받은 세 지파에서 선발된 군사를 말하는 것으로 용맹하고 잘 훈련된 용사들을 가리킨다. 나머지 세 지파 일반 백성들은 굳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세지파의 20세 이상 된 용사들은 11만명(민26:7, 18, 34) 가운데 4만 명(수4:13)이 차출되어 파견 된 군사들이다. 나머지 7만 명은 가족을 부양하고 처자를 지키도록 요단 동편에 남겨 둔 것이다. 한편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라는 말은 이렇게 ‘선발된 용사’들을 전선의 ‘최선봉’에 서도록 했다는 말이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15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안식’의 기본적인 의미는 ‘쉬다’, ‘정착하다’, ‘차지하다(왕하2:15)’이다. 그런데 요단 동편이 지파들이 이후로 계속해서 가나안 정복 전쟁의 위험을 감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미 안식을 누리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틀림없이 성취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요단 동편 땅을 차지할 세 지파는 이처럼 먼저 주님의 명령에 따라 정복 전쟁을 완수한 후에야 비로소 그들의 안식처로 돌아 갈 수가 있었다(수22:1-4). 이것은 성도의 삶은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교훈하는 것이다(마6:33).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16절)’
16-18절은 요단 동편 세 기업 즉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여호수아로부터 가나안 정복 전쟁에 동참할 것을 지시 받자(12-15절), 기꺼이 순종할 것을 맹세하는 장면이다. 만약 그들이 여호수아의 명령을 거부했더라면 그들은 선민 공동체에서 제외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형별을 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지체 없이 이렇게 반응했다.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공동체(교회, 성도)의 모습이다.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17-18절)’
17-18절은 세 지파의 하나님의 종 여호수아에 대한 복종과 충성 맹세이자, 여호수아를 축복하는 내용이다. 한 마디로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역사상 이스라엘은 모세에게 수없이 항거하고 반역한 무리들이 많았다(민14:2, 신9:24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단 동편 지파들은 모세의 뒤를 이어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신탁(신의 위임)된 여호와의 권위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다. 한편 그들은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라고 말함으로써 백성들은 여호수아에게 절대 복종의사와 더불어 선민의 새 지도자로서 자기들을 소신 있게 인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묵상과 적용
◦즉각 적인 순종!
본문에서는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는 하나님의 명령에 ‘지체 없는 순종’이다.
본문은 여호수아가 하나님과 대면(1-9절) 후에 어떠한 회의나 고민이나 시간적 ‘지체 없이’
곧 바로 가나안 전투태세로 돌입하는 장면이다.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10)
성경 전체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부르심에 대한 ‘즉각적인 순종’이다.
그 대표적인 예를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에서 찾을 수 있다.
예수께서 첫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바로 갈릴리 호숫가였다.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형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르라! 내가 너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4:19)”
그런데 이 말씀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이 놀랍다.
“그들이 <곧=즉시>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마4:22)”
오늘 여호수아의 모습이 바로 그렇다.
둘째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니다.
16-18절은 요단 동편 세 기업 즉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여호수아로부터 가나안 정복 전쟁에 동참할 것을 지시 받자(12-15절),
기꺼이 순종할 것을 맹세하는 장면이다.
아름다운 공동체의 두 가지 요건이 있다.
탁월한 자도자의 리더쉽과 멤버쉽의 리더에 대한 절대 신뢰
그리고 공동체의 하나 됨이다.
바로 요단 동편 세지파의 모습 속에 그런 하나 됨이 있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두 가지 교훈!
하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지체 없는 순종’이며,
또 하나는 ‘공동체의 하나 됨’이다.
우리에게 이 두 가지가 있는지 돌아 볼 시간이다.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수1:1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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