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
(수2:8-13 라합의 신앙과 청원)
▶본문
8.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해석과 설명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8-9절)‘
여기서 ‘그들이 눕기 전에’라는 두 정탐꾼이 잠자기 전에 라합이 지붕으로 올라간 것이다.
그리고 라합이 정탐꾼들에게 두 가지 고백을 했다.
첫째,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안다’
둘째, 우리는 너희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심히 두려워하고 있다.
우상 숭배와 다신론 사회에서 살고 있던 라합의 고백은 가히 충격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녀가 이런 신앙 고백에 가까운 고백을 할 수 있게 된 이유가 바로 10절에 나와 있다.
한편, ‘간담이 녹다’에서 ‘녹다(히 무그)’는 ‘용해되어 녹아내리다’는 뜻으로
가나안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인하여 얼마나 두려워 떨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10절)‘
본 절은 바로 앞서 라합이 고백했던 가나안 백성들이 그토록 공포에 질려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이는)는 바로 지난 40년 전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냈던 일(출13-14장-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최근 요단강 동쪽에서 가장 큰 두 세력 즉 아모리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진멸한 일(민21장-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11절)‘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라합의 말에 의하면 여리고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홍해와 광야 이적을 <듣고> 마음이 녹았다는 것이다.
즉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엄청난 공포에 휩싸여 대적하거나 싸울 마음마저도 상실했다는 뜻이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이 말은 ‘하나님의 무소부재(無所不在성)’하신 속성을 나타낸 말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우상 숭배와 다신론 사회에서 살고 있던 라합에게 이런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정확한 고백이 나왔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라합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라합이 여리고성 함락시 자신과 그 가족을 구원할 수 있었던 것(수6장)은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나 신앙 고백 때문이 아니라, 라합에게 그 같은 믿음과 신앙을 부여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엡2:8).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12-13절)‘
12절에서 ‘그러므로’는 뒤에 나오는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의 이유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라합이 ‘선대한 일’이란 두 정탐꾼을 여리고 색출자들로부터 숨겨준 일을 말한다.
그리고 13절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는 요청을 통해 볼 때 라합의 궁극적인 관심은 자기 가족과 아버지 집 전채가 구원 받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라합은 두 정탐꾼에게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12절)’고 요구한다.
이는 ‘당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하나님’
즉 ‘내가 고백했던 그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약속을 지키겠다는 ‘증표를 달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를 정복할 때 혹시라도 맹세한 것을 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묵상과 적용
◦하늘이 하나님! 땅의 하나님!
앞서 순발력 있게 이스라엘의 두 정탐꾼을 숨겨 준 라합의 행동(1-7절) 이면에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면 우상 땅에 살던 라합이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생겼을까?
그 해답이 바로 10절이다.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다시 말해서 홍해 기적과 요단 동편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라합의 신앙고백이 바로 11절이다.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이 말은 ‘하나님의 무소부재(無所不在성)’하신 속성을 나타낸 말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우상 숭배와 다신론 사회에서 살고 있던 라합에게
이런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정확한 고백이 나왔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개역성경에는 라합의 이 고백을 한자로 압축해서 기록했다.
“여호와는 상천(上天)하지(下地)의 하나님이시니라”
이방 땅의 한 기생이 이런 고백을 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말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할 것인가!
한 주간! 각자 그 신앙 고백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제자가 되자!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수2:1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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