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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을 마시고 한 잔의 오줌을

새벽지기1 2019. 7. 3. 07:18


대양을 마시고 한 잔의 오줌을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는 한때, 

역사를 쓰는 것은 ‘대양을 마시고 한 잔의 오줌을 싸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중략). 
무한한 사실의 대양에서 오로지 아주 적은 사실들만이 역사를 몰고 간 중요한 사건과 배후의 경향에 대해 말해준다.”
마크 뷰캐넌 저(著) 김희봉 역(譯) 《우발과 패턴》 (시공사, 327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지구촌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없어집니다. 

그 중에 역사가가 선택한 어떤 사실만 역사로 기록이 됩니다. 

마치 대양(大洋) 같이 많은 사건 속에서 커피 잔으로 한 잔의 물을 선택한 것과 같습니다. 

역사가는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여기는 왕과 장군들, 영웅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기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린 소자에게 냉수 한 사발 대접한 것도 다 기억하십니다. 

로마서에서는 참 흥미로운 이름이 나옵니다.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롬16:22,23)

더디오란 말은 셋째라는 뜻입니다.

구아도란 말은 넷째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노예였습니다. 

당시 로마의 노예들은 이름 없이 주인에게 첫째,둘째, 셋째 등으로 불리웠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바울 사도와 귀한 동역을 하였던 것입니다. 

더디오는 바울의 로마서를 대필(代筆) 했습니다. 

더디오는 자기의 생각을 적을 수 없는 따분하면서도 이름 없고 빛도 없는 일을 신실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로마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만일 더디오가 “평생 노예로 산 것도 한이 맺혀 죽겠는데,

예수 믿고 나서도 겨우 편지 베끼는 일이나 하다니” 하며 이 일을 거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주 작은 풀잎 같은 존재들이 그 푸르름을 다하기에 하나님의 나라는 온통 푸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