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듣지 않았다! (렘36:1-32: 여호야김 두루마리 소각 사건)

새벽지기1 2018. 11. 5. 05:49

36

예언의 두루마리 선포와 두루마리 소각 사건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듣지 않았다!

(36:1-32: 여호야김 두루마리 소각 사건)

 

본문


1.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

3.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

4.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

5.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수 없으니

6.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7.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

8.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

9.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오년(BC604) 구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10.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위뜰 곧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

11.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그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

12.왕궁에 내려가서 서기관의 방에 들어가니 모든 고관 곧 서기관 엘리사마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와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사반의 아들 그마랴와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와 모든 고관이 거기에 앉아 있는지라

13.미가야가 바룩이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하매

14.이에 모든 고관이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오니

15.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

16.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아뢰리라

17.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그가 불러 주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

18.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19.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

20.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

21.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22.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24.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25.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26.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27.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8.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

29.또 유다의 여호야김 왕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 하도다

30.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31.또 내가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32.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해석과 설명


35-36장은 예루살렘 함락 직전에 선포된 메시지가 아니라,

요시야 왕의 둘째 아들 여호야김 왕의 통치기(BC609-598)에 선포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기록한 것은 유다 멸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35장은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을 진실 되게 경외한 레갑족속의 모범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함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면, 36장은 오만 불손한 여호야김 왕의 패역한 행위를 통해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함을 보여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4년에

이는 여호야김 왕의 통치기간(BC609-598)임으로 여호야김 제4년은 BC605이다.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2)

두루마리 책

여기서 두루마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메길라굴리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글을 기록하여 보관할 수 잇도록 파피루스나 양피지로 만들어진 두루마리 용지를 가리킨다.

내가 네게 말하던 날(소명)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여호야김4)까지

예레미야가 소명을 받은 요시아 13년인 BC628년부터 여호야김 제4년인 BC605까지를 기간을 말한다.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라고 명령하신 내용은 예레미야가 소명을 받은 날로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의 장래에 대한 예언을 말한다.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3)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개역성경에는 이 부분을 악한 길에서 돌이킬듯 하니라로 번역했다.

하나님께서 이 예언의 내용을 문서로 기록하게 하신 목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를 촉진하기 위함이었다.

비록 패역한 유다지만 진정어린 회개를 한다면 모든 죄를 용서하시겠다는 것이다.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4)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했다.


바룩(Baruck)-:축복받은 자

네리야의 아들이며 스라야의 형제(36:32)

학식이 뛰어나며 선지자 예레미야의 친구이며, 서기관이요,

예레미야 선지자와 운명을 함께했던 신실한 동역자(32:12)

감옥에 있는 예레미야의 서기(36:4)역할을 했다.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의 회복을 전제한 예언 행동으로 숙부의 밭을 사서 매매증서를 바룩에게 부치자 바룩은 그 증서를 보관한 바 있다(32:6-15).

여호야김 앞에서 예언서를 읽었고 위험을 무릅쓰고 예레미야를 도왔다(36:23).

유대의 남은 백성이 애굽에 가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비난을 받았다(43:3).

<36장 관련 내용>

그는 예레미야가 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 예레미야 선지자의 글을 대필했다(36:4).

또 선지자의 메시지를 백성과 고관들에게 선포했다(36:10-19).

그 같은 일련의 일들이 여호야김 왕의 귀에 들어갔고 예레미야의 글을 접한 왕은

글이 적힌 두루마리를 불사르고 바룩을 처벌하려 했다(36:20-26).

이에 바룩은 예레미야를 도와 불살라진 두루마리 말씀을 다시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글들을 첨가했다(36:27-32).

그는 예루살렘 함락 후 총독 그달랴 피살 사건이 발생하자

애굽으로 도피하는 유다인들에 의해 예레미야와 함께 애굽으로 끌려갔으며(43:6)

그곳에서 고통을 호소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보호와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다(45:1-5).

한편, 바룩은 끌려간 애굽에서 예레미야와 함께 동족들에 의해 돌에 맞아 순교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룩 묵시록’, ‘바룩서’, ‘바룩 지혜서’, ‘바룩 어록집등 그의 이름을 빌어 쓴 수많은 위작(僞作)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그의 뛰어난 학식과 신실한 믿음을 엿볼 수 있다.

(출처-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생명의말씀사)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성전)에 들어갈 수 없으니(5)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5-6)

5-예레미야가 옥에 갇혔으므로 성전에 들어 갈 수 없으니

6-예레미야는 바룩에게 금식일에 성전에 들어가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모든 백성과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고 명한 것이다.

여기서 낭독은 단순히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선포하라는 것이다.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7)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진심어린 회개의 기도를 기대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

이 구절의 히브리어 원문에는 왜냐하면이라는 접속사로 시작한다.

이는 유다 백성들이 진실 된 마음으로 회개해야 할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노여움과 진노가 크신 상태시다.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8)

바룩은 예레미야의 명대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성전에서 모든 백성들에게 낭독(선포)했다.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오년 구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9)

여호야김의 제오년 구월

바룩이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한 때다.

이 연대는 바벨론의 월력(태음력)으로 계산된 것이므로, 태양력으로는 BC60412월이다.

즉 바룩은 하나님의 말씀을 여호야긴 제4BC605년에 기록하기 시작해서 그 이듬해인 여호야김 제5년인 BC604년에 완성하여 선포한 것이다.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이것은 대속죄일 금식이 아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의 금식일은 매년 710일 대속죄일이다.

왜냐하면 바룩이 성전에서 하나님의 예언을 선포한 날이 대속죄일이 들어있는 7월이 아니라 9월이었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금식을 선포한 이유(대속죄일이기 때문이 아니라) 바벨론의 계속되는 압박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의례적인-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의 위기가 있을 때 마다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했음(사사기가 대표적인 예임)-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서 금식을 선포한 주체는 왕이나 지도자가 아니라 백성 스스로 행한 것으로 보인다.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위뜰 곧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10)

바룩은 여호와의 성전 위뜰(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선포했다.

이 때는 마침 바벨론의 1차 침공(BC605)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스스로 결단하여 하나님께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하던 때로 추정된다.


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그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11)

왕궁에 내려가서 서기관의 방에 들어가니

모든 고관 곧 서기관 엘리사마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와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사반의 아들 그마랴와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와 모든 고관이 거기에 앉아 있는지라(12)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하매’(11-13)

11-미가야가 바룩을 통해 선포된 말씀을 들은 후

12-왕궁에 내려가 고관들을 만났다.

13-백성들과 자신이 직접 들은 모든 말을 그대로 고관들에게 전했다.


이에 모든 고관이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오니(14)

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15)

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아뢰리라(16)

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그가 불러 주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17)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18)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14-19)

14-19절은 바룩이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미가야가 왕궁에 있는 고관들에게 전한 과정과 상황을 기록한 것이다.

14-미가야를 통해 일어난 모든 이야기를 들은 고관들이 바룩을 직접 불렀다.

15-바룩으로부터 두루마리의 내용을 들은 고관들이 깜짝 놀랐다.

16-예언의 말씀을 들은 고관들이 깜짝 놀라 왕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

17-고관들은 이 예언의 말씀을 어떻게 기록했는지(출처) 바룩에게 물었다.

18-바룩이 고관들에게 예런의 말씀을 받은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19-고관들이 바룩에게 말하기를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으라고 했다. 이는 예레미야와 바룩의 신변을 염려하는 고관들의 권유. 이들은 예레미야에게 우호적인 인사들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가 열려있는 자들로 여겨진다.


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20)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20-21)

20-고관들은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왕에게 나가 그 사실을 알렸다.

21-왕은 고관들의 말을 듣고 즉시, 여우디를 보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여 그 내용을 직접 들었다.


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22)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22-23)

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22)

태양력으로 12월에 해당하는 겨울이다.

겨울궁전은 겨울에 기거하는 특별한 궁전이 아니라 왕궁에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하게 만들어 놓은 방을 뜻한다.(3:15) 보통 여름궁전은 궁의 높은 곳에, 겨울궁전은 궁의 낮은 곳에 위치한다.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아직도 화로(방난로)가 필요할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왕이 면도칼로...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왕은 하나님이 예언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는커녕 오히려 완악한 태도로 두루마리를 칼로 자르고 화로에 불태워 버렸것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극악한 행동이었다.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24)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25)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26)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두려움은커녕 회개하지 않았다.

왕도 신하들도 매한가지로 패악했다.

옷을 찢는 행위는 진실된 회개를 상징하는 것이다.(24)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바룩에게 하나님의 예언을 들었던 고관들 중 세 명-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

왕에게 두루마리를 불태우지 말도록 만류했으나 여호야김은 듣지 않았다.(25)

왕이...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오히려 여호야김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체포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숨기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피나처가 되시고 보호자가 되어 주시는 분이다.


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27)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27-28)

여호야김 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다시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구해서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라


또 유다의 여호야김 왕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 하도다(29)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30)

내가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29-31)

29-31절 내용은 다시 기록하도록 명령하신 두 번째 두루마리에 첨가된 내용이다.

이는 첫 번째 두루마리에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첫 번째 두루마리에 대한 여호야김의 악행에 대한 내용을 추가 기록한 것이다.

내용을 다시 풀어서 정리하면 이렇다.

29-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여호야김 왕에게 이렇게 전하도록 명하셨다.

(여호야김)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고 예레미야에게

'너는 어째서 바빌로니아 왕이 이 땅을 반드시 멸망시키고

사람과 짐승을 모조리 죽일 것이라고 기록하였느냐?'고 말했다.

30-그러므로 나(하나님)는 유다 왕 너 여호야김에게 말한다.

너에게는 다윗의 왕위에 앉을 후손이 없을 것이며

네 시체는 밖에 던져져서 낮에는 더위를 입고 밤에는 추위를 당할 것이다.

31-, 내가 너(여호야김)와 가족뿐만 아니라 너의 신하들의 죄에 대해서도 벌할 것이다.

내가 너희와 유다 모든 백성에게 미리 경고하였으나 아무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30)

실제로 여호야김왕은 죽은 뒤 그이 아들 여호야긴이 왕위에 올랐으나 3개월 만에 바벨론으로 끌려감으로서 성취되었다.

(여호야김)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이는 여호야김 왕의 비참한 최후에 대한 예언으로 22:18-19에 이어 반복 기록이다.

22:18-19-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리가 그를 위하여 슬프다 내 형제여, 슬프다 내 자매여 하며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를 위하여 슬프다 주여 슬프다 그 영광이여 하며 통곡하지도 아니할 것이라(18)

그가 끌려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 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18-19)“

본 절에는 여호야김의 최후에 대한 예언으로 비참한 죽음을 예고하고 있다.

18절에는 슬프다4번 반복해서 기록되었다.

이는 여호야김의 죽음을 위해 아무도 슬퍼할 자가 없다는 것이다.

여호야김은 생전에 자신의 영광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정작 그가 죽은 후에는 그것을 기억해주는 자도 그를 위해 슬퍼하는 자도 없는 것이다.

, 여호야김이 죽어 정상적으로 무덤에 장사되지 못하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일지라도 그가 회개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시나 그것을 경홀이 여기는 자에게는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내리신다.(5:23).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32)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이는 첫 번째 예언의 말씀을 모두 기록했다는 말이다.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이는 본문 29-31절 내용의 말씀을 추가적으로 기록했다는 말이다.

 

묵상과 적용


훈계를 받지 않으므로 망한다!

본장(36)은 오만 불손한 여호야김 왕의 패역한 행위를 통해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함을 보여준다.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2)

이는 예레미야가 소명을 받은 요시아 13년인 BC628년부터 여호야김 제4년인 BC605까지

그동한 하셨던 예언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는 것이다.

본장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예레미야가 옥이 갇혀 있었기 때문에 친구이자 서기관 역할을 했던 바룩을 불러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의 말씀을 성전에 가서 금식일에 낭독하라고 명했다.(36:4).

바룩은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메시지를 백성과 고관들에게 선포했다(36:10-19).

그 같은 일련의 일들이 여호야김 왕의 귀에 들어갔고 예레미야의 글을 접한 왕은

글이 적힌 두루마리를 모두 화로에 불살라 버렸다.(22-23)

이 때 왕은 신하들이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듣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바룩과 예레미야를 잡아 죽이려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숨겨 주셨다(24-26)

옷을 찢는 행위는 진실 된 회개를 상징하는 것이다.(24)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두려움은커녕 회개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신하들도 매한가지 였다.

오히려 여호야김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체포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숨기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피나처가 되시고 보호자가 되어 주시는 분이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다시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두번째 예언을 기록하라고 명하셨다.

이번에는 첫 번째 두루마리에 기록한 내용에 다음 내용을 추가하도록 하셨다.

29-31절은 다시 기록한 두 번째 두루마리에 첨가된 내용이다.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여호야김)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30)

이는 여호야김 왕의 비참한 최후에 대한 예언으로 혹독한 심판 예언이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일지라도 그가 회개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신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는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내리신다.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죽겠고

심히 미련함으로 말미암아 혼미(어리석어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느니라"(5:2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