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렘37:11-21: 예레미야의 투옥과 시드기야의 첫 대면)

새벽지기1 2018. 11. 7. 07:12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37:11-21: 예레미야의 투옥과 시드기야의 첫 대면)

 

본문


11.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12.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13.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14.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

15.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16.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17.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18.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바벨론의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21.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해석과 설명


37:11-15절은 시드기야의 요청을 거절하고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한 예레미야가 분깃을 받기위해

향인 아나돗으로 가는 도중 바벨론의 첩자라는 혐의로 체포되어 토굴에 투옥된 사실을 기록했다.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11)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하여(12)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13)

갈대아인의 군대가...예루살렘에서 떠나매

바벨론에 대항하기 위해 시드기야가 원병을 요청하여 진격했던 애굽 군대가

하나님의 제지로 말미암아 곧 바로 본국으로 되돌아갔을 때의 일이다.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12)

예레미야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이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당시 그는 상속 받을 땅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상속을 받기 위해 고향으로 가고 있었다.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13)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예레미야의 저주를 받고 죽은 거짓 선지자 하나냐(28:1-17)의 손자로 보인다. 아마 그 사건으로 그는 예레미야에게 악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가, 평소 바벨론 군대에 항복을 촉구한 예레미야에 대한 여론에 기대어 예레미야를 바벨론 첩자로 혐의를 씌워 체포한 것이다.


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14)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14-15)

이는 예레미야에게 바벨론 첩자라는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에 대한 예레미야의 반응이다.

그동안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더 이상 유다가 고통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를 간첩혐의로 체포하여 잡아 때리고 옥에 가둔 것이다.


37:16-21절은 시드기야와 예레미야의 직접적인 첫 대면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시드기야의 질문에 대해 예루살렘의 멸망을 재차 반복하여 예언하고

이어 그의 부당한 투옥에 대해 탄원함으로써 시드기야로부터 시위대 뜰에 머물 수 있는 호의적인 조치를 받아 낸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16)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16-17)

뚜껑 씌운 웅덩이는 국가에서 정식 재판을 받은 죄수가 투옥되는 감옥이 아니라, 당시 고위 관리 집에 있던 개인감옥(웅덩이)이었다. 이곳에서는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었다.(20)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이는 예레미야와 시드기야의 실질적인 첫 번째 대면이다.

이전에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 기도를 요청한 사실은 있었다.(3)

시드기야가 예레미야를 은밀히 궁으로 부른 것은, 비록 일시적으로 바벨론 군대의 포위망이 풀리기는 했지만,

국가의 불확실한 장래로 인해 몹시 불안하여 자문을 구한 것이다.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18)

바벨론의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18-19)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자신을 불법 감금한 사실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항의했다.(18)

이어서 그동안 바벨론 군대의 침략이 없을 것이며, 있더라도 결코 예루살렘이 함락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희망을 예언했던 거짓 선지자들(28:2, 11)을 상기시키는 질문이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예루살렘을 침공했을 때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은 거짓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그들은 왕 앞에서 잠적해 버린 상태였다.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20)

나의 탄원을 받으사...돌려보내지 마옵소서

이는 예레미야가 요나단의 집에 있는 토굴에 갇혀 있을 때 당한 고통의 정도를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예레미야가 탄원을 한 것은 부당한 구금일 뿐 아니라, 습한 웅덩이에서의 감옥 생활이 심히 고통스러웠기 때문이었다.

한편, ‘죽을까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곳에서의 인권유린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21)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탄원을 받아들여 요나단의 감옥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시위대 뜰(감옥)에 머무르게 했다.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나온 떡은 평민들이 먹는 것을 말한다.

왕궁에 있었지만 왕은 선지자를 특별히 대우하지 않았던 것이다.

 

묵상과 적용


주의 종이 가야 할 길!

본문은 바벨론에 대항하기 위해 시드기야가 원병을 요청하여 진격했던 애굽 군대가

하나님의 제지로 말미암아 곧 바로 본국으로 되돌아갔을 때의 일이다.

37:11-15절은 시드기야의 요청을 거절하고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한 예레미야가

분깃을 받기위해 고향인 아나돗으로 가는 도중

바벨론의 첩자라는 혐의로 체포되어 토굴에 투옥된 사실을 기록했다.

그동안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더 이상 유다가 고통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를 간첩혐의로 체포하여 잡아 때리고 옥에 가둔 것이다.


이처럼 주의 종이 가야 할 길은 험난하다.

첩자로 몰리기도하고(13)

끌려가 매를 맞기도 하고(14)

웅덩이에 갇히기도 하다.(15)

37:16-21절은 시드기야와 예레미야의 직접적인 첫 대면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시드기야의 질문에

예루살렘의 멸망을 재차 반복하여 예언했다.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17)

이렇듯 온갖 핍박 가운데에도 예레미야는 타협하지 않았다.

신앙은 타협하는 것이 아니다.

선지자의 고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오늘도 고독한 선지자 예레미야의 고난을 묵상한다.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37:2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