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렘38:14-28: 시드기야와 예레미야의 두 번째 대면)

새벽지기1 2018. 11. 9. 06:18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38:14-28: 시드기야와 예레미야의 두 번째 대면)


 

본문


14.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성전 셋째 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물으리니 한 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

15.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결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16.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예레미야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으며 네 생명을 찾는 그 사람들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리라 하는지라

17.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8.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19.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20.예레미야가 이르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아뢴 바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21.그러나 만일 항복하기를 거절하시면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말씀대로 되리이다

22.보라 곧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모든 여자가 바벨론 왕의 고관들에게로 끌려갈 것이요 그 여자들은 네게 말하기를 네 친구들이 너를 꾀어 이기고 네 발이 진흙에 빠짐을 보고 물러갔도다 하리라

23.네 아내들과 자녀는 갈대아인에게로 끌려가겠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론 왕의 손에 잡히리라 또 네가 이 성읍으로 불사름을 당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24.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25.만일 고관들이 내가 너와 말하였다 함을 듣고 와서 네게 말하기를 네가 왕에게 말씀한 것을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에게 숨기지 말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또 왕이 네게 말씀한 것을 전하라 하거든

26.그들에게 대답하되 내가 왕 앞에 간구하기를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소서 그리하여 거기서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였다 하라 하니라

27.모든 고관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으매 그가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대답하였으므로 일이 탄로되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그와 더불어 말하기를 그쳤더라

28.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렀더라

 

해석과 설명


38:14-28 시드기야와 예레미야의 두 번째 대면에 대한 내용이다.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시드기야의 질문과 그에 대한 예레미야의 답변 및

그리고 시드기야의 예레미야를 향한 당부와 예루살렘 함락직전까지 예레미야가 처한 상황을 기록했다.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성전 셋째 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물으리니 한 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14)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몰래 만나 다시한번 확실한 하나님의 계시를 듣기 원했다.

특히 본문의 시드기야의 말은 그가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였고 예레미야를 참된 선지자로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결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15)

이는 시드기야가 하나님이 예언을 믿지 않을 것을 간파한 예레미야의 심중을 드러낸 말이다.

이는 그동안 여러 차례 하나님의 예언을 선포했지만 시드기야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예레미야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으며

네 생명을 찾는 그 사람들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리라 하는지라’(16)

예레미야의 생명 보존 다짐에 대한 시드기야의 맹세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말씀에 대한 준행여부를 묻는 말에는 전혀 답하고 있지 않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할 의지가 없음을 시사한다.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17)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18)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이는 시드기야와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의 핵심 내용이다.

이 예언은 예레미야가 이미 여러 차례 반복해서 선포한 내용이기도 하다.(2,3/ 21:8-9/ 27:12-13)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19)

이것은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다.

그것은 자신이 바벨론에 항복 할 때 당할 비웃음과 조롱이 두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드기야는 이렇게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을 듣고서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로부터 받을 수모를 염려하여 멸망의 날까지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다가 끝내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예레미야가 이르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아뢴 바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20)

그러나 만일 항복하기를 거절하시면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말씀대로 되리이다’(20-21)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이는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의 예언에 순종하여 항복했을 때 받게 될 축복을 예언한 것이다.

이처럼 예레미야는 끝까지 시드기야의 염려를 해소하고자 노력하지만 시드기야는 결국 예레미야의 충고를 무시함으로써 예비 된 재앙을 재촉하고 만다.

21내게 보이신 말씀대로는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을 뜻한다.


보라 곧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모든 여자가 바벨론 왕의 고관들에게로 끌려갈 것이요

그 여자들은 네게 말하기를 네 친구들이 너를 꾀어 이기고

네 발이 진흙에 빠짐을 보고 물러갔도다 하리라’(22)

네게 말하기를 네 친구들이 너를 꾀어 이기고 네 발이 진흙에 빠짐을 보고 물러 갔도다

여기서 네게는 시드기야를 말하며, ‘네 친구들은 앞에서 언급한 사악한 거짓 선지자들 그리고 고관들을 말한다.

이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궁녀들이 시드기야의 어리석은 처신을 비웃는 말이다.

이들이 조롱 속에는 시드기야 왕의 어리석음과 거짓 선지자들 그리고 고관들의 사악함이 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비난이 내포되어 있다.


네 아내들과 자녀는 갈대아인에게로 끌려가겠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론 왕의 손에 잡히리라

또 네가 이 성읍으로 불사름을 당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23)

이는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의 충고를 무시하고 바벨론에 대적할 경우에 해당하는 심판 내용이다.

이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다.(왕하25:6-12, 39:5-7)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24)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지금까지 자신과 예루살렘 운명에 대한 예언의 내용을 경청한 시드기야가 지금까지의 대화 내용을 비밀로 할 것을 예레미야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이는 예레미야의 생명보존에 대한 시드기야의 약속이다.


만일 고관들이 내가 너와 말하였다 함을 듣고 와서

네게 말하기를 네가 왕에게 말씀한 것을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에게 숨기지 말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또 왕이 네게 말씀한 것을 전하라 하거든(25)

그들에게 대답하되 내가 왕 앞에 간구하기를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소서

그리하여 거기서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였다 하라 하니라’(26)

본문에서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고관들이 찾아와 왕과의 면담 내용을 물어 올 때 허위로 답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왕은 예레미야에게 자신의 신변에 관한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고 답변하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바벨론 군대와의 결사적인 항전을 주장하는 고관들을 두려워하여 취한 조치다.

왕은 여전히 하나님 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고관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으매 그가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대답하였으므로

일이 탄로되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그와 더불어 말하기를 그쳤더라(27)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렀더라’(28)

이는 예레미야가 고관들의 질문에 시드기야가 시킨 대로 허위로 답변했다는 말이다.

사실은 예레미야와 시드기야의 면담 내용은 예루사렘의 함락과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왕의 요청대로 예레미야의 신변 즉, 요나단의 개인 감옥에서 이감되도록 청원했다는 것이다.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렀더라

이는 예루살렘 함락 때까지의 예레미야의 동정에 관련된 것이다.

예루살렘은 BC58649일에 함락되었으며, 예레미야는 이때까지 약 1년 동안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묵상과 적용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본문은 시드기야와 예레미야의 두 번째 대면에 대한 내용이다.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시드기야의 질문과 그에 대한 예레미야의 답변!

그리고 시드기야의 예레미야를 향한 당부와 예루살렘 함락직전까지 예레미야가 처한 상황을 기록되었다.

다음은 시드기야와 예레미야의 대화를 재구성한 것이다.

시드기야: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 일을 물을 일이 있는데 한 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14)

예레미야: 내가 솔직히 말하면 나를 죽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왕에게 권한다 할지라도 왕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습니까?(15)

시드기야: 내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다. 네게 무슨 말을 전한다해도 절대로 너를 죽이지 않겠다.(16)

예레미야: 왕이여!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이렇게 전하라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17-18)

시드기야: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 것이 두렵다.(19)

예레미야: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생명을 보전실 것입니다.(21)

시드기야: 너는 나에게 한 이 모든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이처럼 예레미야는 끝까지 시드기야의 염려를 해소하고자 노력하지만

시드기야는 결국 예레미야의 충고를 무시함으로써 예비 된 재앙을 재촉하고 만다.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고관들이 찾아와 왕과의 면담 내용을 물어 올 때 허위로 답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왕은 여전히 하나님 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29:25)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라!’

이 말씀은 시드기야를 향한 하나님의 마지막 긍휼이자,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천둥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다.

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언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시리라"(26:1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