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27:32-49: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새벽지기1 2018. 7. 11. 06:13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27:32-49: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본문


32.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33.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34.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35.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36.거기 앉아 지키더라

37.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38.이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9.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41.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42.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44.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45.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해석과 설명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구레네라는 곳은 아프리카 리비아에 있는 트리폴리라는 도시다.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약 1300Km 떨어진 구레네에서 예루살렘으로 왔던 것으로 추축된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그는 시골에서 올라와 어디론가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로마 병정이 그에게 예수님이 짊어지고 가시던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했던 것이다.

여기서 억지로징발해서라는 뜻이다.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33)

성경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묻힌 곳으로 나오는 골고다(해골이라는 뜻이며, 영어로는 갈보리) 언덕의 전통적 장소로, 현재 성묘교회 (Church of the Holy Sepulchre) 또는 부활교회(동방교회에서 이렇게 부름)라고 불리는 기독교 제1의 성지다.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34)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마가복음 15:23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쓸개든 몰약이든 모두가 쓰다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이렇게 포도주를 십자가 형을 당하는 자에게 주는 것은 하나의 관례화 되었다고 한다.

이는 죄수의 고통을 감소시켜 주눈 일종의 마취제로 제공되었다고 한다.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하지 아니하시더라

예수께서 포도주를 마시지 않은 것은 쓰기 때문이 아니셨다.

이는 마26:29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고 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또한 이는 69:21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라는 시편의 여언을 성취.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35-36)

이 부분은 요한의 기록이 상세하다.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19:23-24)“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

십자가의 모양에는 T, X, +형이 있었다고 한다.

예수께서는 +형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이는 시22:18의 예언 성취다.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거기 앉아 지키더라

이것은 죄수의 친척이나 친구들이 죄수를 구해내려는 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37)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이 부분은 복음서기자들의 기록이 약간씩 다르다.

마가는 유대인의 왕’(15:26)이라 기록했고,

누가는 이는 유다인의 왕이라’(23:38)했으며,

요한은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19:19)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들이 어떤 의도로 썼건 간에 예수는 왕이라는 사실이다.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38)

도마 복음에 의하면 예수의 왼쪽에 달린 강도의 이름은 게스타였고, 우편에 달린 강도의 이름은 데스마이였다고 한다.

한편 예수께서 두 강도들 사이에 못 박힌 것은 사53:12의 성취라 할 수 있다.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39-40)

본 절부터 44절까지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참관했던 자들의 조롱이다.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러한 참관자들의 예수께 대한 멸시는 시22:7의 성취다.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이 비난은 마26:61의 반복이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46절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했을 때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예수께서 독사의 새끼들아!’(23:33)라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41-42)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를 군중들과 똑같이 희롱했다는 말이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이는 네가 정말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라면 십자가에서 스스로 구원해 보라.

그러면 우리가 믿어 주겠다는 극한 비아냥인 것이다.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43-44)

이는 시22:8의 성취다.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예수께 대한 비난과 조롱은 군병들(27-31)에 이어, 유대 교권주의자들(41),

그리고 이제는 십자가에 못밖힌 죄인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면 눅23:39-43에 의하면 한쪽 강도는 회개하고 구원을 받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45-46)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유대 달력은 현대력과 6시간 차이가 난다.

우리는 밤 12시가 날짜 변경시각이지만, 유대인은 오후6시가 날짜 변경시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6는 정오를 가리킨다.

예수께서는 정오에 십자가에 달려 오후 3시에 완전히 숨지셨다.

무려 3시간 이나 십자가의 고통을 감래하시고 물과 피 쏟으시고 숨을 거두신 것이다.

제구시쯤에...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아람어로 나의 하나님(엘리), 나의 하나님(엘리), 어찌하여(라마) 나를 버리셨나이까?(사바크타니)” 하는 뜻이다.

또한 예수님의 이 외침은 시221절의 성취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이처럼 주님의 십자가는 무거웠고 고통스러우셨다.

하지만 주님이 지신 십자가가 나를 구원하셨다.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47)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사람들이 엘리야를 부른다고 혼동한 것은 예수께서 아람어로 엘로이 엘로이’(마가의 원문기록)하셨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48)

어떤 한 사람이 해면을 가져다가 목 말라 고통스러워하시는 예수께 신 포도주에 적시어 마시게 했다.

이것은 요19:28에서 주님께서 내가 목마르다라고 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이 역시 시69:21의 성취다.

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49)

이는 목말라하는 예수께 신포도주를 마시게 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이 했던 책망이다.

저들의 악한 인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교훈과 적용


억지로 진 십자가! 은혜의 십자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32)

구레네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왔던 인물이다.

그런데 그가 고난당하는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된 것이다.

우연히 일어난 것 같은 이 사건에 아주 중요한 숨은 메시지가 있다.

사실 십자가는 죄인이 져야 할 몫이다.

그런데 구레네 시몬이 지게 된 것은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사건은 시몬에게 아주 뜻밖의 사건이었다.

시몬이 처럼 때로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삶을 살게 될 때가 있다.

구레네라는 곳은 아프리카 리비아에 있는 트리폴리라는 도시다.

시몬은 그 멀리서 올라와 어디론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로마 병정이 그를 붙잡아 예수님이 짊어지고 가시던 십자가를 지게 했다.

그 일이 내가 겪었던 일이라고 한다면 기가 막혔을 일이다.

그러나 그가 겪었던 황당한 일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영광된 일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던 일이기 때문이다.

15:21에 의하면 시몬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

16:13에서 바울은 시몬의 아내를 그의 어머니라고 표현했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시몬의 가족은 초대 교회 때 사도 바울의 아낌과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학자들은 억지로 십자가를 진 일은 시몬에게 온 가정이 구원받는 은혜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억지로 진 십자가에도 놀라운 주님의 은혜가 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16:2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