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나눔
“거절에서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사항은
무엇보다 그 사람 전체가 아니라 요청받은 사항만을 거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령 돈에 대한 부탁이나 요청을 받았는데 거절해야 한다면
돈 문제 자체만을 거절해야 하죠.
그런데 사람들은 부탁 받는 위치에 있을 경우엔
대개 자신이 평소에 거절하고 싶었던 것들,
내심 마땅치 않게 여겼던 상대방의 생활 태도라든지 인생관이라든지
이성 문제 같은 걸 전체적으로 비난하듯 거절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게 내가 그렇게 살지 말라니까... 진작 내 말 좀 듣지’ 하는 식인 겁니다(중략).
결국 서로 감정이 크게 상하고 맙니다.”
김경미 저(著) 「행복한 심리학(교양인, 60-6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김경미 저(著) 「행복한 심리학(교양인, 60-6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고등학교 교사직을 가지고 있던 어떤 여인이 남편과 사별하고
여러 사연 끝에 포장마차를 시작한 이야기가 모 잡지에 소개되었습니다.
포장마차를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 중 가슴에 닿는 한 사연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음식을 먹으면서 화기애애하다가 꼭 이 말이 나오면 싸우더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서로 음식을 먹으면서 화기애애하다가 꼭 이 말이 나오면 싸우더라는 겁니다.
“사람이 그러면 못써.”
이상하리만큼 똑같았답니다.
이말 저말 하다가 “사람이 그러면...” 하면 “뭐야? 이 놈아!” 하고 싸운다는 겁니다.
“사람이 그러면 못써!” 그 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존재와 진실이 공격을 받으면 못 참는 겁니다.
바로 존재와 진실이 공격을 받으면 못 참는 겁니다.
내가 비록 돈은 없지만 존재는 있다.
내가 지위는 낮지마는 인격은 있고 자부심이 있다.
이걸 건드리면 못 참는 겁니다.
이걸 건드리면 못 참는 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되었든 시간이 되었든 일이 되었든 어떤 부탁을 받았는데 거절을 해야 할 때,
그 해당 사항만을 거절해야 한다는 것이 거절의 법칙입니다.
가령 돈 문제라면
“요즘 나도 사정이 안 되는데 미안하구나!” 하는 식으로 딱 그 문제만 거절하라는 것입니다.
“요즘 나도 사정이 안 되는데 미안하구나!” 하는 식으로 딱 그 문제만 거절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그러면 안 돼!”라고 존재를 건드리는 말이 시작되면 관계에 큰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거절에도 예의가 있습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5절 말씀입니다.
거절에도 예의가 있습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5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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