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권성수목사

유순한 대답

새벽지기1 2018. 1. 20. 12:41


195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소련 탱크에 맞서 싸운 청년이 있었다.

항거가 실패하면서 미국으로 망명했다.

무역회사 회장에게 일자리를 부탁하는 편지를 써 보냈다.

회장은 "이런 엉터리 영어로 뭘 해?"라고 회신했다.

답신을 보낸 회장의 영어가 오히려 엉망인데도 말이다.

"뭐 이런 사람이 있어. 자기 영어가 엉터리면서 내 영어를 엉망이라고?"

화가 치밀어오른 그는 회장의 마음을 박박 긁는 편지를 썼다.

편지를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말씀이 있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한다"(잠 15:1)

그는 원한의 편지를 찢어버리고 회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유순한 답신 덕분에 한 주 후부터 그 회사 통신원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부회장까지 올라갔다.

속을 뒤집어놓은 편지를 쓴 회장을 용서한 덕에

그는 결국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된 것이다.


'좋은 말씀 > 권성수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대화   (0) 2018.01.23
사랑의 두레박  (0) 2018.01.22
지금은 협(協) 할 때   (0) 2018.01.19
사랑의 작품   (0) 2018.01.17
마음의 왕궁   (0) 2018.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