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643 "지구 나이 6000년,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
오늘 국회에서 아주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장에서의 일이다.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를 여당이 부정적이고 야당이 두둔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청문회 관련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창조과학이 비과학이다, 반과학이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느냐?”고 묻자
“저는 창조과학이 아닌 창조론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지구의 나이를 몇 살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교회에서는 6000년이라고 이야기 한다”며
“과학자들이 탄소동위원소 등 여러 가지 방법에 근거해서...”라고 말을 흐렸다.
김 의원이 “창조과학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6000년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냐?”고 묻자
“동의하지는 않지만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지구의 나이’에 대해서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고 대답했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창조과학 육성과 관련한 박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캐물었다.
박 의원이 “(박 후보자는) ‘오늘날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됐다.
성경적 창조론 과학자들의 배치가 필요하다.
1세대 창조론을 이을 과학자들을 배출할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박 후보자는 “기독교인들이 과학계에 가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장관후보자 청문회는 장관의 능력이나 자질 또는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 청문회는 마치 장관후보자의 신앙테스트 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아마도 과학 분야를 통괄하는 수장이 현재의 진화론에 근거한 과학계를 의식한 질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나는 박후보자의 답변 하나하나가 정말 맘에 든다.
공부도 열심하면서 이렇게 신앙적으로 훌륭한 정체성을 가진 분이 장관을 한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싶다.
단순히 기독교인이 장관이 되어서가 아니다.
그동안 장로가 대통령이 되고 수많은 장관, 국회의원들이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름다운 덕을 세운 분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다만 박후보자의 청문회 답변 중에 한 가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구나이가 6000년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냐?”는 질문에
박후보자는 이렇게 답변했다.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
우리가 인류의 기원과 관련하여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성경에 의하면 ‘태초’에 천지 만물을 만드셨다.
그렇다면 ‘태초’는 언제인가?
인류학자들은 4대문명의 시작을 대략 BC 3-4000년경으로 본다.
BC 5000~4000년부터 신석기 문명이 시작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성경은 인류의 시작을 대략 BC4000여년으로 본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존재하신 태초와 인류를 창조하신 태초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창1:1의 ‘태초’와 요1:1의 태초가 다르다는 것이다.
요1:1은 하나님의 존재와 관련된 ‘태초’이며
창1:1은 우주(인류) 창조와 관련된 태초다.
창세기 1장의 첫째 날과 인류를 만드신 여섯째 날의 시간 개념은 추측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천지 창조의 기원을 계산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나는 창조과학회의 역할과 취지는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그 이유는 ‘과학’으로 ‘신앙(하나님의 영역)’을 증거하려는 우를 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백할 것은 오직 하나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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