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형익목사

호3~4 '하나님에 대한 무지가 죄다' / 김형익목사

새벽지기1 2016. 4. 18. 07:07


3~4장 하나님에 대한 무지가 죄다

1. (3장) 다른 남자에게 도망간 아내를 사랑하라는 명령이 호세아 선지자에게 주어진다(1).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이 우상을 섬기고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인 건포도 떡을 즐거워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선지자는 은 열 다섯과 보리 한 호멜 반을 몸값으로 지불하고 그 남자에게 주고 아내 고멜을 데려온다(2). 그리고 고멜에게 하는 말은 ‘많은 날 동안’ 함께 지내면서 행음하지 말라는 것이다(3). 호세아는 그녀를 지켜보며 기다릴 것이다(3b). 이것이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는 말의 의미이다. 즉 고멜의 도덕적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말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많은 날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포로로 내보내서 왕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며, 하나님도 섬기지 못하고(성전이 없으므로) 우상도 섬기지 못하는 시간을 주실 것을 암시한다(4). 결국 많은 날들을 지내고 나서야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간절함을 얻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다(5).

2. (4장) 이제 4장부터 마지막까지는 호세아 선지자가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는 탄식 어린 설교들이다. 그 첫 번째 설교가 4:1~5:4이다. 이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선고는 분명하다. ‘진실, 인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고, 오직 저주, 속임, 살인, 도둑질과 간음뿐이고 폭력이 난무하고 피가 그칠 날이 없다(1b~2).’ 그래서 동물들도 다 쇠잔해질 것이다(3).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자연계와 모든 동물들이 다 신음하게 된 것처럼, 이스라엘의 범죄는 주변 동물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상이 이렇게 복잡해지고 힘들어지면 다툼이 많아지고 누군가를 비난하게 되는 법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4). 백성들은 율법의 기준을 말해야 하는 제사장들과 다투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무법한 세상이다.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므로 낮에도 밤에도 거치는 자들이 되어버렸다(5). 그러니 백성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망할 수 밖에 없다(6).


사람이 성공하고 번영한다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은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제사장들은 번성할수록 하나님께 범죄했다(7). 그래서 하나님은 저들의 영화를 욕으로 바꾸실 것이다. 제사장들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는다는 표현은 ‘제사장들이 백성의 죄를 먹는다’는 말과 같다(8). 제사장들의 마음이 백성의 죄악에 있다는 말씀은, 제사장들이 백성들이 죄를 많이 짓기를 바란다는 말로, 그래야 제사가 많아지고 자기들이 먹을 제물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8). 결국 제사장이나 백성이나 거룩함과 권위에 있어 아무 차이도 없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9).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은 그들의 모든 삶에서 만족을 제거하시는 것이다(10).

3. 다시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신다(11~19). 음행과 묵은 포도주, 새 포도주가 백성들의 마음을 다 뺏어버렸다(11). 여기 음행은 전적으로 바알 숭배와 관련된 음행이다. 그들이 바알 산당에서 제사를 드릴 때, 창기와 미동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일을 동시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의 딸들과 며느리들은 다 그런 성적 음행에 연루되었으며, 남자들도 마찬가지였다(12b~14). 12절의 나무와 막대기는 나무로 만든 우상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이렇게 범죄할지라도 유다는 범죄치 말고 길갈과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하신다(15). 길갈은 과거 여호수아와 함께 백성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온 첫 성이고 신앙의 역사를 가진 곳이었지만 타락한 북왕국 이스라엘 자손이 우상 숭배의 중심지 중 하나로 만들어버렸고 벧아웬은 벧엘과 가까운 성인데 아마도 여로보암이 송아지 산당을 세운 벧엘의 다른 이름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어린 양처럼 넓은 들에서 먹이시고자 하신다(16). 사실 16절은 난해구절인데 2장 14~15절의 의미와 통하고 호세아 전체의 메시지와 무난히 어울리는 해서거이 바로 위의 해석이다. 여기서 넓은 들은 근심과 환란 중에 얻은 자유와 기쁨을 상징한다(시 118:5). 결국 이렇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바람으로 그들을 옮겨 포로되게 하신다는 것이다(19).

4. 호세아 선지자가 음행하는 아내 고멜을 버리지 않고 다시 값을 주고 찾아오는 것을 본 주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바보라고 생각했거나 미쳤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호세아 선지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서 그 깊은 의미를 조금씩 깨닫는 자들이 있었다면, 이들이야말로 하나님의 남은 자들이다.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들을 사랑하신 분인지 안다면, 이 세상의 어느 누가 하나님께 나아오지 않겠는가? 사람은 자기 생각과 자기 의로 판단하고 계산해서 하나님을 규정하므로 하나님께 나아올 수 없고 하나님께 나아오지 않으므로 멸망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무지가 곧 죄다. 당신은 하나님을 아는가? 그 선하심을 아는가?

5.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더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복음의 창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깊이 알게 해주셔서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