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신실한 동역자들!

새벽지기1 2016. 3. 16. 08:53

리민수칼럼2418 강가임-김지현자매를 축복함!


지난주일 협동목사로 섬기는 교회 목사님께서 오늘 점심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오늘 도저히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어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유는 한세대 사역 때문이다.
각 캠퍼스마다 동아리 연합회의 색깔이 있다.
한세대 동연은 동아리 엑스포를 통해 동아리 활성화를 꾀한다.
우리에게는 한명이라도 더 신입생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어제 오늘 하루 종일 한세대 사역에 집중했다.

오늘 아침 용인 명지대 아침 경건의 시간과 캠퍼스모임을 마치고
곧 바로 한세대로 향했다.
오늘은 지체들 수업 관계로 내가 부스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한세대 부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탁자와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여린 지현자매가 홀로 그 일을 해 낸 것이다.
이것이 한세대의 현실이다.


지난 해 한세대 멥버쉽은 수원지구내 상위권이었다.
든든한 가지장 4명에 가지원이 무려 9명이 있었다.
하지만 가지장 두 명은 졸업을 하고 한명은 탈퇴했고
가지원 9명 중 5명은 일년내내 채플에 한번 오지 않고 서서히 세상으로 갔다.
이제 남은 멤버는 단 2명!
거의 궤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그 남은 두 명이 이 기회를 포기할 수 없다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제 아침 캠퍼스에 나갔을 때는 눈물이 나오려고 해 혼났다.
두 자매들이 거의 완벽한 이벤트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매들만으로는 할 수 없는 무거운 탁자를 옮겨 세팅하는가 하면
홍보 부스를 거의 완벽히 준비 했다.
어제는 타 캠퍼스 지체들이 사역을 지원했고
오늘은 이에 감동을 받은 졸업한 선배들이 지원을 나왔다.


기적은 점심약속을 포기한 오늘 일어났다.
올해 가지장이 된 지현자매가
어제 오늘 과친구와 후배 몇 명을 데려와 내게 소개를 했다.
나는 그 중 두 명에 대해 특별히 개별 만남을 했다.
그 중 한 자매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고
한 자매는 아주 신중한 자매였음에도 불구하고
DFC에 가입하겠다고 결단했다.
내가 만나지 못한 학생도 한명 추가로 가입하기로 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해 4명의 가지장들의 헌신은 대단했다.
정말 더 이상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가지원들은 그 어떤 권면과 사랑에도 녹지 않았다.
하지만 가임자매와 지현자매는 포기하지 않았다.
올 해 정말 씩씩하게 진군했다.
그리고 이렇게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또한 그 열매는 계속 될 것이다.


이 귀한 동역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오늘은 정말 감격의 날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