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까운 이웃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아진다.
하나는 부모님을 떠나 보내드리는 일로 만나고,
다른 하나는 자녀들의 결혼 일로 만난다.
우리네 삶의 단면이다.
한 세대는 가고 새로운 세대가 온다.
슬픔과 기쁨이 잇대어 온다.
우리는 그 비밀을 다 알 수 없지만
그 신비는 분명 우리가 믿는 그 분의 장중에 있음이 분명하다.
어저께도 오후에 충대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믿음의 벗의 어머니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오랫동안 병상에 계셨다.
최근 2년여 동안에는 의식조차 없으셨다.
그 병상을 오랫동안 오가는 발걸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잘 견디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무엇보다도 장려식장의 분위기는 분명 어머니의 천국입성 축하잔치였다.
오가는 길, 오히려 작은 쉼의 기회다.
여전히 운전에 자신 없음에 열차를 이용하니 마음이 여유롭기도 했다.
한 시간은 오히려 아쉽기도 하다.
조금 늦게 서울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장례식장의 여운이 남아있어 쉽게 잠을 들 수 없었다.
나의 길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잠을 청하려 책을 보아도 여느 때와는 다르다.
작은 아이에게 부탁한 블로그 초안에 하나를 추가했다. 나의 이야기 중에 '나의 유언'
오늘 일기예보가 궁굼하여 인터넷에 들어가 본다.
흐린 날씨에 오후에는 비 소식 까지 있다 한다.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아직 허락지 않고 있다.
하여 이제껏 한번도 찾지 못한 비원을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어제 밤 예약을 했다.
이미 대부분 예약이 완료되었는데 다행히 일본어 안내 팀에 자리가 있었다.
카메라를 챙기고 우산도 챙겼다.
비원을 나온 후 찻집에라도 들려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어 책도 한 귄 챙겼다.
어러할 때에는 나도 자유인이다.
친구야! 요즘 컨디션은 어떠하니?
가끔 친구를 생각하며 언젠가 여유를 갖고 여행이라도 같이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구나.
사랑하는 아내도 동행하면 더욱 좋겠지.
우리 그러한 꿈도 꾸어보자.
이렇게 친구에게 글을 보내는 것도 참으로 감사하구나.
나를 돌아보며 나의 남은 삶의 설계도를 주님께 묻는 시간이 되고 있구나.
친구야!
오늘도 주님께 우리의 일상을 맡겨보자.
주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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