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께 법석을 떨었던 기억이 새롭다.
허섭친구의 모바일청첩장 사건이다.
문자메세지 도착 신호음에 무의식적으로 클릭하는 순간 다운로드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순간 스쳐가는 생각이 많았고 다시한번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아! 당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랴부랴 금융관련 공인 인증서를 재발급 받고 비밀번호를 바꾸었다.
얼마전 주위사람들에게 닥쳤던 황당사건에 나 또한 무방비 상태였다.
다행히 얼마되지 않은 잔고에는 변함이 없었다.
순간 떠오른 것은 소액결제였다.
정보스파이웹을 통하여 나의 정보를 빼내어 이용하는 것 외에 클릭하는 순간
정보이용료라는 명목으로 30만원 이하의 금액이 통신비로 결제되는 수법이 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핸드폰을 확인하는 데에는 익숙치 않은지라 꽤나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지난해 지인의 피해사실에 소액결제를 막어 놨던 기억이 그제서야 떠올랐다.
우리네 삶 자체가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들어 이렇게 예전에 없던 많은 일들로 인해 우리네 삶이 더욱 핍절되어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늘 긴장해야하고 마음의 여유를 잃고 살아가며
나아가 마음의 샬롬을 상실한 채 살아감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이어나가기에 충분한 이유와 의미가 있음은 틀림이 없다.
때때로 파도보다 더 넘기 힘든 일도 만나고 험산준령보다 더 넘기 힘든 다양한 장애물이 있지만,
피할 길도 주시고 극복할 힘도 주시는 주님이 게시기에
우리는 그져 그 분의 음성을 듣고 따라갈 뿐임에 감사하게 된다.
요즘들어 부쩍 조금은 사치스런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지? 하는 생각에 조금은 낭만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겸연쩍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노후대책이란 것도 제대로 해놓지 못한 상황인지라 더욱 그렇다.
더구나 오래전부터 지속해온 선교후원 구제 장학에 대한 거룩한 부담은 여전한데 말이다.
최소한의 여건이 허락되길 간구하고 있지만 돌아보면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의 영역이었음 고백하게 된다.
분명 나의 믿음 없음에 주님의 마음은 시원치 아니하셨겠지?
이럴 때면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는 친구가 생각되기도 한다.
우리의 진정한 목자 되시는 주님께 다시한번 우리의 삶을 맡겨보자!
분명 예비하신 은총을 더하시리라 믿는다. 샬롬!
'믿음의 여정 > 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상의 기쁨 나눔(2015.6.1) (0) | 2015.06.17 |
---|---|
한 세대는 가고 새로운 세대가 온다. (2015.5.30) (0) | 2015.06.17 |
남산 둘레길 산책(상기2015.5.26) (0) | 2015.06.17 |
친구 부부와의 만남(상기2015.5.23) (0) | 2015.06.17 |
10년 후 나의 모습은?(상기2015.5.21) (0) | 201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