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 사실 기독교는 민족주의적이고 배타적인 유대교와 달리 믿는 자 누구나 구원받는다는 보편주의에 근거하고 있는데도, 지난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타종교와 이교도들을 박멸시키고자 하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원래 초기 기독교 스스로 종교적인 이유로 끔찍한 박해를 받았기 때..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27
부활 간혹 3월 하순경에 부활절이 오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는 4월에 부활절이 들어있다. 추수감사절, 성탄절과 아울러서 기독교의 3대 절기의 하나인 부활절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도 신자들은 이 부활절을 하나의 절기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25
신학과 영성 신학과 영성 일반적으로 교회 안에서는 신학을 별로 반기지 않는다. 어떤 교회는 노골적으로 신학을 비난하기도 하고, 또 어떤 교회는 그렇게 딱 부러지게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거의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외면적으로 지성적인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라고 하더라도 그저 교..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23
성서주석과 성서해석 성서주석과 성서해석 하나님의 말씀을 신자들이 알아듣도록 전하는 목회 행위인 설교는 말씀과 청중, 또는 텍스트와 컨텍스트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정통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은 말씀과 텍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은 청중과 컨텍스에 무게를 두고 설..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21
신학자 철학자나 생명공학자라는 용어가 있듯이 신학자라는 용어도 있기는 한데, 엄격한 의미에서 이 용어가 성립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철학이나 생명공학이라는 학문은 다루어야 할 대상이 나름대로 명확한 반면에 신학은 그 대상이 분명하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신학(神學)은 신(神)에 대..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19
과학과 신학 과학과 신학 사이의 논점을 보다 명확하게 들여다보기 위해서 우선 진화론과 창조론의 논쟁에서부터 풀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창조와 진화에 대한 문제는 1859년에 다윈이 쓴 <종의 기원>에 의해서 격렬한 논쟁의 주제가 된 다음에 지금까지 150년 가까이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18
하나님의 은폐성 하나님의 은폐성 우리가 하나님을 꽃이나 새, 또는 안개처럼 우리의 감각기관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속이 시원할텐데 그런 방식으로는 도저히 확인할 수 없어서 답답할 때가 많다. 아주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라도 이런 답답증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다. 물론 기도의 응답이 ..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16
혁명, 개혁, 개량 혁명, 개혁, 개량 베를린에서 7시 방향으로 대충 한 시간 여 정도 운전하다보면 일명 "루터 슈타트"(루터市)라고도 불리는 엘베강가의 "비텐베르크"가 나온다. 베를린은 말할 것도 없고, 포츠담이나, 할레, 라이프찌히, 막데부르크 같은 부근의 다른 도시에 비해서 훨씬 작은 이 비텐베르크..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14
업적의(義) 업적의(義) 종교개혁자들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관심은 <업적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데 있었다. 당시의 로마 가톨릭 교회는 1천5백년의 역사를 통해서 교회당 건물은 물론이고 신학체계나 여러 제도와 기구를 매우 장엄하고 견실하게, 또는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은 급기..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12
하나님의 자기계시 하나님의 자기계시 간혹 "내가 어젯밤 기도하는 중에 계시를 받았어."라는 말을 듣곤 한다. 이 말이 완전히 틀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충분하게 해석이 되지 않는다면 위험성이 많다. 크게 두 가지 관점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이런 경험에서 언급되는 계시는 흡사 점쟁이들이 우리.. 좋은 말씀/-신학단상 201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