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쓰여진 시 쉽게 쓰여진 시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동주의 시 ‘쉽게 쓰여진 시’ 중의 한 구절입니다. 윤동주는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고뇌하고 사색하는, 그래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가려던 시인이었습니다..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25
힘빼는 기술 힘빼는 기술 훌륭한 공예가가 애용하는 칼은 날이 무뎌져 잘 들지 않는 칼이라고 합니다. 너무 잘 드는 칼은 오히려 걸작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무림 고수들은 힘을 빼고 유연한 자세를 합니다. 훌륭한 야구 투수들도 몸에 힘을 빼는 데만 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림도 마..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24
소설과 설교 소설과 설교 프랑스 시인 장 콕토는 시인을 가리켜 ‘거짓말로 참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시인 유안진도 시에 대해 ‘거짓말로 참 말을 하는 예술’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소설도 그러합니다. 소설은 ‘지어낸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소설은 현실보다 더 사실적이어야 하고 ..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22
하나님을 아는 사람 하나님을 아는 사람 ‘알고 있다(know)’와 ‘사고하다(think)’는 다릅니다. 또한 박식(博識)과 지성(知性)은 같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대해’ 아는 사람과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다릅니다. 헤롯왕 때에 동방박사들이 메시야의 별을 좇아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이에 예루..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21
착한 사람 쉬운 사람 착한 사람 쉬운 사람 ‘모나리자의 덫’이란 말이 있습니다. 여자가 스스로 파 놓은 함정을 의미하는데, 늘 미소 짓고 있는 모나리자처럼 쉬운 여자가 되지 말라는 뜻입니다. ‘착한 여자’와 ‘쉬운 여자’는 다릅니다. 중심이 있는 착한 여자가 돼야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쉬운 여..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15
이렇게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을 때 이렇게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을 때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시인 최승자의 시 ‘삼십세’ 중 한 구절입니다. 서른 살이 지나가면 우리의 삶이 안정될까요. 삶은 서른 살 때에만 서러운 것이 아닙니다. 마흔이 되고 쉰이 되고 칠순이 넘어도 여전..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14
파도를 보지 말고 바람을 보라 파도를 보지 말고 바람을 보라 조선시대 세조 때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관상’이 있습니다. 주인공 송강호는 관상의 대가입니다.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명대사를 읊조립니다. “난 사람의 얼굴을 보았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오…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12
밥상 저주 밥상 저주 ‘바보’는 ‘밥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밥만 먹고 사는 사람,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대지 내음도 모르고 그저 밥밖에 모르는 밥보가 바보입니다. 성경을 보면 ‘밥보 바보’가 되게 해달라는 저주의 시가 나옵니다. “또 다윗이 이르되 그들의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11
천둥 같은 첫 문자 천둥 같은 첫 문자 소설가의 작품 중 가슴을 쩌렁쩌렁 울리게 하는 천둥 같은 첫 문장이 있습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이상, 날개)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그만 돛단배로 혼자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이었다. 여든날 하고도 나흘이 지나도록 고기 한 마리 낚지 못했다...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10
보고 싶은 것 너머를 보는 기적 보고 싶은 것 너머를 보는 기적 “같은 꽃을 보더라도 한의사의 눈에는 약재로 요리사의 눈에는 요리 재료로 가수의 눈에는 노래로 화가의 눈에는 그림으로 시인의 눈에는 시로 남자의 눈에는 고백으로 여자의 눈에는 낭만으로.” 이창현 작가의 도서 ‘내 마음 속의 울림’ 중 한 구절.. 좋은 말씀/한재욱목사 2018.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