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 47

은혜인가? 규칙인가?

은혜인가? 규칙인가? 오래전 아버지 친구분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히 아버지는 법 없어서도 살 분이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그 만큼 착하다는 것이고, 법을 어기며 사는 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법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인간의 역사에 법없이 존재하였던 시간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첫 사람 아담을 창조하시고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첫 언약이라 말하는 것으로 동산 중앙에 있는 모든 과실은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먹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먹으면 죽음이 올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죽지 않을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반역하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습니다. 결국 죽음이 사람에게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

십자가와 빈 무덤

사도 바울은 자신은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자랑거리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랑할 것이 십자가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그 어떤 자랑도 십자가와 비교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대단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도 십자가 앞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그것은 십자가가 주는 위대한 사랑과 공의 때문입니다. 반복하여 말해도 합당한 것은 십자가에서 이루신 사랑과 공의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없이 면류관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가 먼저 와야 합니다. 십자가가 앞서야 합니다. 그리고 부활과 영광이 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짊어져야 하는 죽음을 내려놓게 하였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속죄한 십자가가 있기에 영생의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철저하게 하..

공의의 십자가가 사랑을 선물하다.

공의의 십자가가 사랑을 선물하다. 인류의 문제는 죄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죄는 단지 의의 결핍이 아닙니다. 죄는 하나님의 법을 반대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반역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려는 행위가 바로 죄입니다. 하나님이 있어야 할 자리를 빼앗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고자 하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는 반드시 죽음에 이릅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인은 누구나 다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아담이 범죄 한 이후로 모든 사람은 다 죽음에 이르게 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맺은 언약은 인류의 대표로서 맺은 언약입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범죄 하여 언약을 깨뜨린 것은 곧 아담의 모든 후손이 깨뜨린 것과 같습니다. 언약은 하나님 백성 되기를 작정한 것인데 하나님 백성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인..

게으르면 빨리 노쇠화됩니다.

제가 잘한다고 생각한 강의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에 없는 내용을 강사가 말하는 것입니다. 순간 당황하였습니다. 잘 안다고 하였는데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빨리 서재에서 책 한 권을 꺼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하였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평전에 대부분 기록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오판이었습니다. 최근의 책에 새롭게 발굴하여 기록된 것입니다.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1부를 다시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 떠오르는 게 있었습니다. 게으르면 노후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의 뇌는 자연적으로 노쇠하여집니다. 그런데 부지런히 사용하면 노쇠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노쇠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스를 수 없는 ..

역사를 보는 관점

역사를 보는 관점 누구도 역사를 무시하고 살 수 없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도피한 채 살 수 없습니다. 자연인으로 산다고 해도 역사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역사는 일반적으로 일어난 일들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역사가의 기록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지나온 역사를 기록하는 이가 없다면 역사를 알 수 없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에는 사관이 있었습니다. 왕의 역사를 보고 들은 대로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대로 남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목숨을 담보해야 했습니다. 또한 적나라한 기록으로 인하여 보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사실에 기반하지만 역사가의 편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

에즈버리 대학교에 불어온 은혜

에즈버리 대학교에 불어온 은혜 켄터키 주 윌모어에 있는 에즈버리 대학교에서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023년 2월 8일 수요일 정기 예배에서 에즈베리 대학교 강당(Hughes Auditorium)에서 예배가 끝난 후 30여명의 학생들이 돌아가지 않고 기도하게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다른 학생들이 계속 참여함으로 예배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공식적으로 학교에서 예배하는 것은 중단하고 지역 사회로 흩어졌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중계한 유튜브 채널 BCM(Baptist Campus Ministry)의 내용에 따르면 의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은혜의 시작은 롬 12장 설교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설교자 자크 미어크립스(Zach Meerkreebs) 목사..

사랑이 위대한 이유

사랑이 위대한 이유 유럽에서 일어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봅니다. 참으로 처참하고 끔찍한 전쟁입니다. 전쟁을 일으켜야 할 이유가 많아 보이지 않지만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첨단의 무기들이 동원되서 도시를 파괴하고 사람의 생명을 뺏어갑니다. 가족은 흩어집니다.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전쟁터에서 차디찬 주검으로 마감합니다. 전쟁이 필요한 이유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생명만큼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가증한 모습은 힘없는 젋은이들은 전쟁터로 나가는데 늙은 돼지들은 샴페인을 먹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도 다를 바 없습니다. 전쟁 중에 나타나는 관리들의 부정한 모습은 참으로 허탈하게 합니다. 지금 자국의 백성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불의한 ..

존재와 관계로서의 신앙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복잡합니다. 복잡함을 잘 나타내는 말이 있다면 시장이라는 말입니다. 시장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온갖 말소리가 들려오고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리기 쉬운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살고 있음을 드러내는 현장입니다. 모든 물건이 진열되어 있고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사람들이 와서 자기의 입맛에 맞는 물건을 사갑니다. 그러므로 시장의 이미지는 복잡한 삶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현장의 모습만이 아닙니다. 생각의 자리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 시대와 같이 동서양의 문화가 섞여 있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모습은 동양인데 생각은 서양식으로 합니다. 밥상은 동양인데 반찬은 서양식입니다. 한..

행복한 자존감을 누립시다

행복한 자존감을 누립시다 하나님은 믿는 자녀들에게 행복을 선물로 준비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 행복을 누리지는 못합니다.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을 손이 없기 때문입니다. 손이 없는 이유는 손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손이 있는 손을 내밀지 않아서입니다. 선물을 받으려면 손을 내밀어야 하는데 손은 내밀지 않고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주는 사람도 안타깝고. 보는 사람도 민망합니다. 손 앞에 와있는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손을 내밀면 선물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선물이 없다고 아우성칩니다. 하나님은 왜 나에게만 선물을 주지 않느냐고 불평합니다. 여전히 선물이 앞에 있는데도 선물을 달라고 원망합니다. 이럴 때 선물을 들고 있는 손은 참으로 난감합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위임하여 주신 제도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국가입니다. 국가는 하나님의 성품을 그대로 반영할 때 가장 아름다운 제도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지 않고 자의적이 될 때 가장 추악한 제도가 됩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입니다.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가가 할 일입니다. 평화가 주어지지 않으면 삶은 늘 불안 속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염려와 근심을 줄이는 것이 국가가 할 일입니다. 그것은 국가가 하지 못하면 존재 이유가 사라집니다. 또한 국가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호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잘 할 때 교회는 국가를 위하여 기도하고 순종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위에 있는 권세자들에게 순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