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852

목적을 이루는 수단을 어떻게 생각합니까?-비전일까? 욕망일까?(2)

목적을 이루는 수단을 어떻게 생각합니까?-비전일까? 욕망일까?(2) 두 번째 표지는 “어떻게”에 따라서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합니다. 비전과 욕망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그래서 오해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비전과 욕망을 분별하는 두 번째 표지는 목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그 실체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적을 위하여 수단을 가볍게 여긴다면 그것은 “욕망”입니다. 욕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만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일을 성취하기만 하면 됩니다.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험을 잘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점수와 등수라는 목적이 중요하여서 다른 사람의 시험문제를 훔쳐본다면 무슨 의미가 있..

무엇을 욕망할 것인가?

사람은 본래 욕망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욕망은 하나님을 욕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선배들이 작성한 소요리문답 1문은 이 부분은 명확하게 지적했습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합니다. 욕망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을 가지거나 하고자 간절하게 바람. 또는 그러한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욕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욕망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 가진 최고의 행복입니다. 그런데 사단은 사람의 욕망을 왜곡시켰습니다. 하나님을 욕망하는 것에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것으로 왜곡시켰습니다. 죄는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욕망하는 것에서 피조물을 욕망하는 ..

비전일까? 욕망일까?(1)

비전일까? 욕망일까?(1) 살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을 경험합니다. 그 가운데 비전과 욕망에 대한 생각은 가끔씩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욕망은 보통 세속적인 성공을 의미합니다. 비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발견하여 성취함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세속적인 욕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전은 강조하지만, 욕망은 비판합니다. 하지만 비전과 욕망, 욕망과 비전의 차이에 대하여 명확하지 않아서 갈등을 겪습니다. 물론 이 갈등은 그리스도인에게 우선합니다. 세상은 비전과 욕망이 차이가 없습니다. 비전이 욕망이고, 욕망이 비전입니다. 그러다보니 세상을 살아가면서 비전을 말하는 것인지, 욕망을 추구하라는 것인지 혼돈될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많이 사라졌지만 미숙한 교회시대에는 예배순서지 광고란에 OO ..

오늘이 마지막 주일이라면?

오늘이 마지막 주일이라면? 오늘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마지막 주일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맞이하겠습니까? 오늘이 이 땅에서 행하는 마지막 설교라면 어떻게 준비하겠습니까? 오늘 말씀이 이 땅에서 들을 수 있는 마지막이라면 어떻게 들으시겠습니까? 우리는 늘 다음 주에도 들을 수 있다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자세입니다. 내일이 없다면 오늘을 사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다음 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잠시 전까지 웃으면서 커피를 마시었던 친구가 그다음 날에 만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날입니다. 하루가 모여서 인생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하루가 없는 인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루 24시간은 정말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

돌아올 곳, 돌아갈 곳

돌아올 곳, 돌아갈 곳 옛 찬송에는 장례식 찬송으로 분류되었다가 새찬송에는 미래의 소망으로 분류된 찬송이 있습니다. 바로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입니다. 이 찬송은 곡조가 구슬프지만 소망으로 가득찬 찬송입니다.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평안히 쉴 곳이 아주 없네, 걱정과 고생이 어디는 없으리 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1절)” 이 찬송의 백미는 “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됩니까? 아침 일찍 직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퇴근 후에 돌아갈 집이 없다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절망입니다. 군인들은 전쟁신호가 발령되면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집을 나오는 그 순간은 정말 긴장되고..

부활신앙은 실제적입니다.

부활신앙은 실제적입니다. 매 주일이 부활주일이지만 부활의 의미를 좀 더 선명하게 기념하는 날로 한 날을 정하여 부활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부활절은 그리스도인에게 의미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신앙 생활하다보면 부활절의 본질은 사라지고 비본질적인 것이 중심을 차지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부활절을 화려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난주간을 정하고 금식하는 일도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지만 부할절을 잘 지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비본질입니다. 또한 부활절이 단지 헌상을 위한 중요한 절기로 전락하지는 않았는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부활절을 지키는 것은 매 주일 부활절을 온전하게 지키기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집중하여 묵상하고, 예배하고, 부활신앙을 확고히..

안경과 뿌리

안경과 뿌리 세상을 살아가는 여정에 있어서 반드시 구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사람들은 정글이라고 말합니다. 정글은 알 수 없는 곳입니다. 길도 없고,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나타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많은 도구가 필요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정글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정작 가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간단한 화살 외에는 거치는 옷도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신비합니다. 무시무시한 정글에 사는 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정글을 사는 확실한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정글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습니다. 정글에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한 확실한 지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글에서 생존합니다. 정글과 같은..

하나님으로부터 자유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

하나님으로부터 자유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 인간이 누리는 최고의 행복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는 역사가 우리들에게 수 없이 증언하여 줍니다.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다룬 영화입니다. “브레이브하트”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배우와 웅장함에 있어서도 큰 호평을 받았지만 저는 주인공이 단두대에서 외친 한 마디가 지금도 귓전에 울리고 있습니다. “Freedom(자유)”라는 외침입니다. 영국의 왕실을 뒤흔드는 소리였습니다. 이것은 인류가 끊임없이 외친 소리입니다. 자유가 없는 세상의 비참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하여 자유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여행도 못 합니다. 마음껏 먹지도 못합..

생각이 억압당한다면

생각이 억압당한다면 국가에 대하여 성경의 기본적인 가르침은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국가를 허락하신 이유는 죄로 인하여 나타난 무질서를 바로 잡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국가가 없다면 부패한 인간들은 성경적 교회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샤머니즘적인 종교를 만들어서 곁에 둘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종족 가운데 다양한 자연종교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그 사실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국가를 통하여 교회를 세웁니다.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국가는 존재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믿는 자들을 통하여 이뤄집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시어 거룩한 통치를 하십니다. 성령이 임한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일의 시작은 교회입니다. 교회가 ..

무엇과 어떤?

무엇과 어떤? 최근의 현상을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들이 떠 올랐습니다. 코로나 19 현세대 최고의 질병, 한파 근래 최고의 날씨, 우울감 상승 역대 최고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현상들입니다. 사람들은 매우 예민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불편하게 만들면 혈기를 부립니다. 전혀 딴 사람이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위기 일수록 사악한 거짓과 종말적 음모론이 창궐합니다. 더구나 감정적인 신앙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러한 거짓된 유혹에 현혹당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려면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생각이 분명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을 잘 포기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주장합니다. 이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