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율법
오늘 수요성경공부는 요 9장이었다.
그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선천성 시각장애인 한 사람이 예수님에 의해서 보게 되었다.
바리새인들은 그날이 안식일이었다는 이유로
예수님을 단죄하려고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모세의 전통에 서 있기 때문에
세상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예수님은 영적 권위를 인정해줄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인물이라고 보았다.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고 세상에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바리새인들은 자신도 맹인인가 하고 따져 물었다.
예수님의 대답이다.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
바리새인이 맹인인 이유는
그들이 모세의 율법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율법은 구약의 요체다.
당연히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율법 실천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 갇히면 진리를 보지 못한다.
그것이 바로 죄다.
오늘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모세의 율법이 있는가.
이 세상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모든 것들은 모세의 율법이다.
종교생활, 재산, 가족, 예술, 여가, 복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좋은 것이지만
오히려 내 눈을 가릴 수 있다.
역설이다.
숙명이다.
이걸 뚫고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으려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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