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눅 9:37-50) /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5. 3. 9. 07:04

산에서 내려온 예수님에게 일어난 세가지 상황입니다. 첫째는 귀신를 쫓아내신 사건이고, 둘째는 누가 크냐는 사건이고, 셋째는 반대하지 않는 자는 돕는 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귀에 담아 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귀신들린 아이를 고쳐주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책망합니다. 그리고 귀신을 향하여 꾸짖고 내쫓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예수님의 행하신 일에 대하여 놀랍니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에 대하여 제자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묻지도 못하였습니다. 그 상황이 경외감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함을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믿음으로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이 말을 귀에 담아야 합니다. 홀로서서 믿음으로 살아야 할 삶이 제자입니다. 보이는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은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주님과 함께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처럼 인식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제자들이 누가 크냐는 문제로 싸웁니다. 인간의 본성을 잘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섬기는 자가 큰 자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한 아이를 영접하는 모습을 통해 큰 자가 누구인지 알려줍니다. 작은 자를 섬기는 자가 큰 자임을 말씀합니다. 이것은 세속적 욕망과 충돌하는 부분입니다. 예수님은 큰자의 정의를 다시 세웁니다. 큰 사람의 정의가 오늘 다시 높여져야 합니다.

이때 제자들은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았는데 예수님을 따르지 않아서 오는 것을 금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신자들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작은 것에 배타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넖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편협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 목사, 우리교회 성도만 존중하고 경쟁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