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1월17일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1. 1. 05:44

주님,

춤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에게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당신이 저를 혼령이 아니라

몸을 지닌 사람으로 만드셨으니

몸의 노래인 춤도 추어야겠습니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온 몸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으니

저에게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아, 제가 깜빡 했습니다.

그 어느 춤꾼에게서 배우지 않아도 되는,

배울 수도 없는 놀라운 춤을

주님은 이미 저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 어머니 뱃속에서

꿈틀대며 발길질을 하면서

생명의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게 하셨습니다.

이제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추위에 아랑곳없이

친구들과 논밭을 뛰어다니면서

흙과 나무와 눈과 얼음,

그리고 바람과 어울려 춤을 추었던 것을.

이제 알겠습니다.

지금 걷고 뛰고 숨쉬고,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행위 모든 것이

온 몸으로 드리는 찬송이라는 것을.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