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주님의 마지막 눈빛을 본 사람(누가복음 22:59-62)

새벽지기1 2024. 3. 29. 01:32

주님의 마지막 눈빛을 본 사람
(누가복음 22:59-62)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실패의 나락에 떨어져 낙심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베드로도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했지만 보기 좋게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했고 예수님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막 14:71).
종교개혁자 칼뱅의 말대로 베드로의 죄는 가룟 유다의 죄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실패하고 좌절한 베드로가 다시금 회복되는 과정을 누가복음이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이미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2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베드로가 회개하고 돌이킬 것이었습니다.

그날 새벽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을 때 주님께서 고개를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셨습니다(61절).
이때 베드로가 예수님의 눈빛을 바라보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예수님은 질책과 꾸중과 분노를 담아 베드로를 보셨을까요?
장담했지만 연약하여 넘어진 베드로, 그를 사랑하고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눈빛이었을 것입니다.
말씀이 기억나게 하면서 돌이켜 회개하게 만드는 눈빛이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그 눈빛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나서 심히 통곡했습니다.
베드로가 흘린 이 눈물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었을까요?
후회, 안타까움, 회개, 새로운 결심, 헌신·····.

실패가 끝은 아닙니다.

실패하여 고통스럽고 좌절하는 순간에도 주님의 눈빛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모른다고 부인하는 베드로를 주목하고 있으면서 끝내 돌이켜 바라보신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십니다.
그 주님의 눈빛을 당신은 바라보고 있습니까?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님이 저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명심하겠습니다.
주님의 눈빛을 바라보며 회개하고 회복하고 힘을 얻게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