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새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벽지기1 2023. 8. 13. 05:34

장엄한 새벽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 장엄한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아직 그 빛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을 겁니다.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의 새벽을
이렇게 신비롭게 인식할 수 있음은
언제나 신비이고 거룩입니다.
달콤한 새벽잠 대신 맛보는 신비입니다.
창문을 열으니 새벽공기가
내몸 깊은 곳으로 침투합니다.
이 들숨과 날숨의 신비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지...
분명한 것은 여기까지 누린 것은
은혜요 덤이요 기적입니다.

태풍의 공포가 물러갔습니다.
다시 무더위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제 끝자락이라는 생각에
넉넉한 마음으로 견딜 수 있겠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라는
노랫말이 깊이 들어옵니다.
내가 살아있음이 이렇게 
신비로울 수가 없는 새벽입니다.

방형 덕분에 내 삶에
생명의 신비가 더해지고
남은 삶에 대한 알짬을
거듭 생각할 수 있게 되니
고마운 마음입니다.
믿음의 고백이 일상의 삶 속에서
증거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지만
그 깊이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나에게
하나님께서 방형의 삶을 통하여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으며
나에게 은혜로 주어진 
영원한 생명에 대한 실체에 대해
희미하나마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조금은 손에 잡힐 듯하여
이 순간을 누림에 전률하게 됩니다.
그 소망이 오늘을 살아가게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생명의 소중함을
받아 누리게 되고 감사하게 합니다.
모든 것이 은혜로만 해석되고 있기에
그 은혜에 합당한 남은 날들이
되길 소망하며 다짐하게 됩니다.

요즘 잠자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함에도 잘 견디고 있어 감사합니다.
작은 불편에 곧잘 흔들리곤 하는
나의 마음에 자주 실망합니다.
방형의 형편 앞에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사치스럽기까지 합니다.
방형 덕분에 생명의 신비를
더 깊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선물로 주어진 가족과 이읏,
시간이라는 날들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곤 합니다.
말이나 글로 표현했던 지난 날들이
다시 새롭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날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새벽에 대한 인식도
어제와 다른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새벽을 달리는 차량의 굉음이
어제와 달리 들려옵니다.
방형의 새벽이 복되고 
달콤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온몸의 세포가 더욱 새로워지고
순간 순간 생명의 신비를 누리시며
사모님과 건이와의 
함께함의 신비를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생각해 보니 오늘은 주일입니다.
오늘의 주일은 지난주의 
주일과는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아니 다르게 인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나의 나 됨을 새롭게 인식하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그리고 이웃과 나와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는 오늘이
되길 소망하게 됩니다.

이렇게 방형과 새벽을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마음과 기도로 함께합니다.

새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