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어김 없이 새날이 왔습니다.

새벽지기1 2023. 8. 9. 06:54

어김없이 새날이 왔습니다.
아침햇살도 화창하고
도봉산도 여전히 뽐내고 있고
하늘의 구름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아침햇살과 예쁜 구름과
당당한 도봉산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어 행복합니다.
살아있는 자의 특권입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이기에
감사함으로 누려야겠습니다.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깊은 잠을 잤는데
아마도 어제 과한 만찬 덕에
심한 공복감으로 인한 듯합니다.

아침 식사 시간을 앞당겨야겠습니다.
함께 만찬을 나눌 수 있음에
고마운 마음을 다시 전합니다.

침묵 속의 아침에
갑자기 소란을 떨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오른 팔목에
모기 한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에
화들짝 놀라 방을 뛰쳐 나왔습니다.
왼팔이 예전과 달라져 있었네요.

모기의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숨겨져 있던 홈키퍼를 찾아
안방과 서재방에 살포하고
거실로 피하여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나의 사는 모습입니다.

어제 방형과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소풍길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사모님께 수고의 빚을 진 덕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방형의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고
나의 수다에 내가 놀랐습니다.
멍석을 깔아주시니 수다쟁이가 됐습니다.
마음이 편했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이 대로 쭉 가셔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그 길을 아시기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베푸셔서
생명의 신비를 누리게 하시고
방형을 향한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것들로
인하여 방형의 마음 가운데
날마다 새로운 신비를 누릴 수 
있길 소망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동쪽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폭풍 전의 고요인가 봅니다.
부디 북상하는 태풍이
더 이상 이 땅에 슬픔을 안기지
않길 빌어 봅니다.
아빠 엄마를 바라보는
건이의 눈길이 눈에 선합니다.
장난기가 가득해서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건이의 마음 가운데
참 평안을 주시고 이제까지처럼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이번 주 중에 도착할
검진 결과에 마음이 갑니다.
나의 연약함과 허물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길
간구할 뿐입니다.

오늘도 힘내시고요!
곁에서 함께하시는 분이 계시니
방형은 복 받은 자입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마음과 기도로 함께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