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시편69:3)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갈망할 수 밖에 없었던 그때에 다윗의 처지는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시69:1),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시69:2)라는 그의 고백에서 절박하고, 절실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그랬다면 우리도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나 하나님께 피곤할 만큼 부르짖고, 목이 마를 만큼 부르짖고, 눈이 붓고, 눈동자에 힘을 잃을 만큼 간절히 하나님을 바랄 수 있는 것일까요?
삶이 순탄하고, 일들이 막힘이 없고, 모든 것이 평화로우면 이렇게 기도할 수도, 이렇게 기도할 필요도 없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애통하며 기도하고, 하나님 없이 죽어가는 영혼이 불쌍해서 통한의 눈물로 기도하고, 가족과 교회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것을 통회하며 회개의 눈물을 쏟을 수는 없는 것일까요?
다윗이 이렇게 기도한 것은 오직 자기 몸의 평안과 자기 자신의 영화를 위해서만 부르짖어 기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시69:8)라고 한 것을 보면 가족으로부터도 배척 당하였고,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시69:9)라고 한 것을 보면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충성이 그로 하여금 부르짖고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게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의 성령께서 기도할 마음을 주시고, 기도할 바를 알려 주시고, 친히 간구하여 주심으로 기도하는 기쁨, 기도하는 감격을 누리는 은혜의 날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가길 소망하는 이금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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