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바람난 여인, 질투라는 꽃말을 지닌 꽃 얼레지,
그 자태가 화려하다 못해 미칠 지경이다.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그 바람에 따스함과 향기로움까지 묻어오니
어느 여인네의 마음이 동하지 않으리오?
누굴 탓하겠는가?
이를 지켜보는 남정네의 마음도 요동을 칠터인데
참으로 요상한 봄일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