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소음이 될 때

“피아노 건반은 88개다.…
모두 똑같은 길이와 높이로 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하모니가 아니라 소음이다.”
장문정의 책 ‘사람에게 돌아가라’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모차르트가 힙합곡을 만들지 않았다고 별 볼 일 없는 작곡가라고 한다면,
수박이 호박을 보고 너는 왜 멋진 줄이 없냐고 한다면,
가로수가 전봇대를 보고 너는 왜 나뭇잎 하나 없냐고 한다면,
짬뽕이 짜장면을 보고 너는 왜 얼큰한 국물이 없냐고 한다면
미칠 것 같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소인에게는 다름이 곧 틀림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이라도 생각의 다름이 있습니다.
다름은 다양성이고 각 개별체의 특별함입니다.
다름을 인정해야 더불어 사는 법을 알게 됩니다.
구약의 선지자 엘리사는 참 많은 ‘기적’을 행하면서 주님의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세례 요한은 아무 기적도 행하지 않았으나 ‘진실의 힘’으로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왔다가 말하되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하지 아니하였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 하더라.”(요 10:41)
위대한 예술가이신 우리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다르게’ 그러나 ‘조화롭게’ 창조하셨습니다.
하얀 건반과 검은 건반, 긴 현과 짧은 현이 제소리를 내면서도 조화로울 때 하모니가 나옵니다.
피아노 건반이 같은 음만 낸다면 하모니가 아니라 소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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