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는 정말 매웠다. 대형 크레인을 엿가락처럼 휘어지게 하고 논밭의 곡식과 과일을 덮쳐 떨어뜨렸다. 다리를 잘라먹고 도로를 파먹고 주택을 부수고 사람들을 휩쓸어갔다. 인명 피해가 120명이 넘고 재산피해가 4조원을 웃돈다.
태풍이 지나간 뒤 사람들의 소리가 많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못 살겠다. 이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한탄한다.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들은 “나라가 왜 이 모양인가. 어민들과 농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까”라고 한숨을 내쉰다. 이같은 소리 외에 ‘다른 소리’는 없는가? 엄청난 재난 속에서 들리는 ‘다른 소리’는 없는가? 예수님은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사람들을 두고 “그들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 13:4∼5)고 말씀하셨다. 사도 요한은 대접 재앙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고 했다(계 16:9).
재난 속에서 우리 모두에게 들리는 ‘다른 소리’가 있다. 그것은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소리다. 역사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죄악의 홍수는 금방 제방을 넘을 듯하다. 하나님의 최종 심판을 하시기 전에 먼저 사람들에게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거듭 촉구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쾌락 속에서는 우리에게 속삭이시고 우리의 양심 속에서는 말씀하시고 우리의 고통 속에서는 소리치신다.”(C S 루이스) 하나님은 이번에 ‘1959 사라 확성기’보다 더 큰 ‘2003 매미 확성기’로 우리 모두의 귀에 소리를 치신 것이다.
우리는 환경보전과 재난예방과 재해복구에 힘쓰되 내가 고통을 당하지 않는다고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내가 당한 것처럼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동시에 세상의 죄악을 안고 뒹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달려가야 한다.
하나님의 확성기 소리를 듣고 안 듣는 것이 영원한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면 영생에 이르고 계속 죄악을 즐기면 영멸에 이른다. 우리 모두 겸손히 무릎꿇고 하나님의 확성기 소리를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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