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마서묵상

로마서 묵상 139 (롬 7:22-23) [정성욱교수]

새벽지기1 2016. 7. 4. 07:36


"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롬 7:22-23)

 

바울의 속 사람으로는 즉 거듭나고 중생한 영혼과 하나된 자아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법 즉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갈망하는 소욕이 있게 됩니다.

우리들이 말씀의 깊은 맛을 보고

끊임 없이 그 맛을 그리워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이 중생했음을 증거한다고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바울의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 즉

죄의 본성, 죄의 원리가 있고

이것이 바울의 마음의 법과 싸운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거듭나고 중생한 영혼과 하나된 자아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할 때

그것을 방해하며, 그것을 거스르는 원리가

우리 안에 아직 잔존해 있다는 것입니다.

 

한 다른 법이란 결국 그 다음 절에 이어지는

죄의 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죄의 원리, 죄의 본성, 죄의 소욕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요.

우리 안에 잔존해있는 죄의 원리와 죄의 법이 그냥 가만히 조용히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잔존해 있는 죄의 원리는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옵니다.

그것도 사실상 매 순간 매일 걸어 옵니다.

 

우리는 때로 무방비 상태에서 쉽게 넘어지고 패배하기도 하고

때로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성령과 말씀의 강력한 능력을 힘입어

승리하고, 죄의 법을 패배 시키기도 합니다.

 

이 과정이 바로 성화의 과정입니다.

성화에 있어서 우리가 진보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오는 죄의 법과 죄의 원리를

자주 격파하고 패배시키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죠.

 

따라서 성화에 있어서 우리의 진보는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자

즉 말씀과 성령으로 매순간 충만한 자가 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말씀과 성령을 의지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그 자체가 이미 우리의 성화를 포기한 상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오늘도 말씀과 성령을 의지함으로

우리에게 끊임없이 싸움을 걸어오는 죄의 법과 원리를

쳐 복종시키십시다.

이 때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와 주 성령 삼위일체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