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롬 7:24)
여기서 바울은 부르짖습니다.
오 나는 얼마나 비참한 상태에 있는가!
여기서 곤고하다는 말은 비참한, 처참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거듭나고 중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난 우리 영혼을 향하여
끊임없이 싸움을 걸어올 뿐 아니라
우리를 사로잡아가려고 하는
죄의 법을 바라보며 바울은 탄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망의 몸에서 즉 아직도 사망의 세력이 역사하고 있는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낼 것인가?
물론 이 탄식은 절대 절망의 상태에서의 탄식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바울은 우리 주 예수님 안에 우리의 소망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성화과정에서 우리가 겪는 싸움과 갈등과 투쟁이
우리가 쉽게 간과하거나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
실재로 우리의 영혼을 무지하게 괴롭히는 고통스런 싸움인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우리 모두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그냥 모든 것 포기하고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나 같은 사람이 무슨 목사야... 무슨 집사야..."
나를 조롱할 때도 있습니다.
주님께 너무나도 죄송스러워서 얼굴이 붉어 질 때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없는 나의 더러운 모습으로 인해
내가 얼마나 위선적인가 괴로워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나 영적으로 무능력하고 무지몽매한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자괴감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부르짖습니다.
"오호라 나는 비참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바울의 부르짖음이 우리의 부르짖음입니다.
바울의 부르짖음이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한 번 부르짖어 보십시다.
오 비참한 나여! 오 곤고한 나여!
주님이 저와 여러분을 위로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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