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롬 7:20)
바울은 계속해서 자신 속에 있는 투쟁과 갈등을 고백합니다.
바울이 원치 아니하는 그것 즉 악을 행한다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여기서 바울이 '내가'라고 말한 것은
거듭나고 중생한 새 사람, 새 자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거듭나고 중생한 내가 아니라
내가 거듭나고 중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속에 잔존하는 죄 즉 죄의 본성 또는 죄의 원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구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거듭나고 중생해서
우리 영혼이 살아나면 우리의 자아는 이 거듭나고 중생한 영혼과 연결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의 자아가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살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자아는 근본적으로 거듭난 영혼과 가까이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거듭나고 중생해도 우리의 자아가 죄의 소욕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듭되는 갈등과 투쟁을 통해서 우리 자아는
거듭난 새 사람의 소욕
즉 성령의 소욕을 따르며
잔존하는 죄의 소욕
육신의 소욕을 쳐 복종시키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에게 갈등과 투쟁이 있다는 자체는 사실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투쟁과 갈등이 없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우리 영혼이 거듭나지 않았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투쟁과 갈등이 있음을 감사하십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투쟁과 갈등을 승리로 이끄십시다.
그것은 오직 우리를 말씀으로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께 달려 있음을
인정하십시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매일 매일 말씀 앞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모으는 일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말씀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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