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마서묵상

로마서 묵상 137 (롬 7: 20) [정성욱교수]

새벽지기1 2016. 7. 2. 06:54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롬 7:20)

 

바울은 계속해서 자신 속에 있는 투쟁과 갈등을 고백합니다.

바울이 원치 아니하는 그것 즉 악을 행한다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여기서 바울이 '내가'라고 말한 것은

거듭나고 중생한 새 사람, 새 자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거듭나고 중생한 내가 아니라

내가 거듭나고 중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속에 잔존하는 죄 즉 죄의 본성 또는 죄의 원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구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거듭나고 중생해서

우리 영혼이 살아나면 우리의 자아는 이 거듭나고 중생한 영혼과 연결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의 자아가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살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자아는 근본적으로 거듭난 영혼과 가까이 연결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거듭나고 중생해도 우리의 자아가 죄의 소욕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듭되는 갈등과 투쟁을 통해서 우리 자아는

거듭난 새 사람의 소욕

즉 성령의 소욕을 따르며

잔존하는 죄의 소욕

육신의 소욕을 쳐 복종시키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에게 갈등과 투쟁이 있다는 자체는 사실 감사해야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투쟁과 갈등이 없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우리 영혼이 거듭나지 않았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투쟁과 갈등이 있음을 감사하십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투쟁과 갈등을 승리로 이끄십시다.

그것은 오직 우리를 말씀으로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께 달려 있음을

인정하십시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매일 매일 말씀 앞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모으는 일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말씀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