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454 'change? or die?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매우 철학적 질문이지만 갑자기 누군가 했던 이 말이 떠오는 아침이다.
잔잔한 감동이야기가 있어서 하는 말이다.
어제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두 분으로부터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목사님! 지난 금요일 메시지 너무 은혜가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내가 금요기도회 설교와 기도회를 인도하는 날이었다.
설교자에게는 이 보다 더 큰 힘이 되는 응원은 없다.
그러고 보면 나도 여전히 속물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어제 이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내게 기쁨을 준 일이 있었다.
올해 우리 공동체에 들어온 한 형제의 문자 때문이다.
“목사님 오늘 아침모임 로마서 묵상하다가 이해가 완벽히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1장 9절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여기서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셨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보통 우리가 내가 하나님의 증인이 된다라는 말은 많이하는데 저건 무슨 의미인가용?”
“오! 예찬형제! 감동이야.
로마서에 대한 답변은 단답형으로 할 수는 없지만
여기서 '증인'이란 사도 바울이 로마교회를 얼마나 사모하고 기도하는 지
하나님이 아신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로 ‘하나님이 증인’이라고 표현한 것이야.”
“아! 예. 그리고 1장 17절에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는게 무슨 뜻인가요??
“와 이거 예찬이 대단하네. 정말 감동이야.
이 부분은 좀 심오한 내용인데 문자로 자세히 말할 수는 없고
이 말씀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에 대한 강조라고 보면 돼요.
아무튼 오늘 아침 예찬형제로 인해 감동이네.^^”
“목사님! 저 앞으로 화 금요일 아침경건모임 나오려고요.
나머지 요일은 12시수업이라 좀 힘들어서요”
“아무래도 우리 예찬이 내가 언제 밥 한번 사야겠다.^^”
“(경기도 광주에서)새벽 일찍 나오니까 차가 안 막히더라고요..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출석하겠습니다”
참 놀라운 변화다.
한 학기가 마무리 되어가니 이런 일도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찬형제가 처음 우리 공동체에 왔을 때만해도 그렇게 신뢰가 많이 가는 형제가 아니었다.
여기서 신뢰란 인간적 신뢰가 아니라 기독동아리에 오래 있을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말이다.
아침 경건의 모임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워낙 집이 멀어 못 나오는 것이 당연하게 여겼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목요 채플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캠퍼스 각종 모임에도 열심히 출석했다.
그런데 이제는 아침 모임에도 나오겠다고 결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감동인 것은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것도 로마서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에 오히려 ‘흥분’이 된다.
참으로 놀라운 변화다.
레오 톨스토이는 당시의 기독교의 무력함은 비판하는 글 가운데
“세계의 변화 인류의 변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기독교인들은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자신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순회선교사인 김용의선교사님의 강의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신 기억이 있다.
'나를 바꾸지 못하는 복음!
그 순간 그것은 복음이 아니다
나를 바꾸지 못하는 복음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는가!
누구를 변화시키려 하지말고, 자신을 변화하라!'
변화와 관련하여 내게 강력한 도전이 되었던 말은
스티브 셜튼의 이 말이다.
'change? or die?'
'죽을 래? 변할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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