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못한 일에 직면하여(삿13:22-23) / 로이드존스

전혀 예상못한 일에 직면하여(Facing the Unexpected)

“그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사사기 13장 22∼23절)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하나님의 사자들을 대한 뒤 그들이 어떻게 반응했는가를 보면서 우리가 위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한 교훈을 살피려고 합니다. 우리가 위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진정한 우리가 누구인가가 드러나게 되고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가 테스트된다고 하겠습니다. 일이 잘되어갈 때는 찬양과 감사로 가득 차 있다가 갑자기 예기치 않았던 일이 닥치게 되면 결론 내리는데 그것도 최악의 결론을 확 내려 버리곤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대적하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그분의 선하심이나 의로우심은 마치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 버립니다.

마노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이실 것이라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위대한 믿음의 여인을 보십시오. 우선 그가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관심 있게 보겠습니다. 외부에 어떤 위기가 생기면 우리는 쉽게 감정과 분위기 그리고 우리 내부의 상태에 휩쓸립니다. 이 여인의 태도를 통해 다음의 교훈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사건의 정황을 말로 표현하지 말고 혼자 입을 지키고 간직하십시오. 깊이 생각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마십시오. 둘째는 적극적인 노력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십시오. 사건을 묵상한다거나 반복적으로 생각이 떠오르게 허용하지 말고 활동적인 생각을 하십시오. 하나님의 선하심이나 그분의 사람들을 향한 공의로우심을 생각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는 것처럼(전에는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마치 의무와 같이 생각하십시오. 적의 공격 특히 마음을 향한 공격을 생각하여 대적하십시오. 셋째 하나님을 향한 적의 제안은 절대적으로 그른 것입니다. 넷째 하나의 사실뿐 아니라 여러 사실들을 살펴보십시오. 마노아는 논리적으로 맞았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대면해 보았으니까요. 그러나 하나의 사실만 보고 다른 사실들을 고려하지 않아서 그른 결론에 성급하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마노아의 아내가 말한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이려하셨다면 우리 손에서 번제나 소제를 받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변덕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를 공의롭게 대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자기 자신이나 그의 은혜로우신 섭리를 거스리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을 위해 아들을 갈보리 상에서 극한 죽음을 당하게 하신 분이 여러분을 버리려고 하시겠습니까? 변함 없으심과 공의로우심,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 그분을 신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