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가복음9:35)
예수님의 가르침은 낮아짐입니다.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하거나, 은근히 누군가가 자기를 높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런데 경쟁하는 사회, 이겨야 인정받는 세상에서는 누구를 밟고라도 올라가고,
어떻게든 자기의 가치를 스스로 높여가는 것이 곧 행복과 직결된다고 믿는 사회에서 자기를 낮추는 것은 몹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겸손은 예수님이 권하시는 덕이며, 신자다움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비굴하지 않으면서도 참으로 겸손해야하며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섬김과 존중의 인격을 세워가야 합니다.
그런데 겸손이 좋은 것인 줄 몰라서 겸손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성과 이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겸손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겸손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때에라야 진정한 겸손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님, 주님의 성품이 저의 인격에 묻어나게 하옵소서.
저에게 주님의 겸손을 가르쳐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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