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397

정명섭 : 조선직업실록 / '작은 일들이 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작가 정명섭의 《조선직업실록》을 하나님께 드리며 ‘작은 일들이 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조선직업실록》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당대의 여러 문헌 속에서 발견한 조선시대의 특이한 스물 한 개의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직업들은 조선시대의 생활상, 시대적 필요와 애환을 보여주면서, 오늘날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다른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직업들은 세 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나라의 필요에 의한 공무원 같은 직업들입니다. 대부분 목조건물이어서 화재에 취약했던 조선의 소방대 멸화군, 북쪽으로 전진하고 싶었던 조선 초기에 007같은 첩보원인 체탐인, 사우나를 운영하는 한증승, 시체를 묻는 매골..

작자미상 :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 ‘주님은 짐을 복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작자 미상의 시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을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은 짐을 복으로 바꾸어 주십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안드레스 에릭슨, 로버트 풀 공저 : 1만 시간의 재발견 / ‘의미 있는 하루가 최상의 일생을 만듭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안드레스 에릭슨, 로버트 풀 교수의 공저(共著)《1만 시간의 재발견》을 하나님께 드리며 ‘의미 있는 하루가 최상의 일생을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 말콤 글레드웰이 《아웃 라이어》라는 책에서 제시한 ‘1만 시간의 법칙’이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모든 분야에서 큰 울림을 주었던 교훈입니다. 즉, 빛나는 결과물을 낸 사람들을 조사 분석해 보았더니, 그들은 1만 시간을 투자해서 그 시점이 되었을 때 탁월한 성과물이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콤 글레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에 영감을 주었고, 이 법칙의 창시자이기도 ..

브뤼노 지베르 : 1초마다 세계는 / ‘신실한 1초가 최상의 일생을 만듭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작가 브뤼노 지베르의 《1초마다 세계는》이 책을 하나님께 드리며 ‘신실한 1초가 최상의 일생을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짧은 찰나의 순간 1초. 그러나 이 1초 동안 지구와 우주에서는 경이스러운 일들이 수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가는 1초 동안 일어나는 수 많은 일들을 숫자와 함께 이야기하며, 1초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1초 1초는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 지, 작가가 이 글을 썼던 2019년과 지금은 벌써 큰 차이가 있어, 매년 1초에 대한 통계가 업그레이드 되어야 할 정도입니다. 1초에 네 명이 태어나고, 두 명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결혼식이 두 번 열리고, 비행기가 한 대 날아오르고, 한 대는 내려옵니다. 화물 280톤..

이민규 : 표현해야 사랑이다 / 사랑을 표현하는 가족이 행복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심리학 이민규 교수의 《표현해야 사랑이다》를 하나님께 드리며 ‘사랑을 표현하는 가족이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관계와 소통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아무리 성공하고 소유가 많아도 관계가 어그러져 있거나 소통이 안 되는 인생이라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이웃 직장 국가 간의 분쟁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모든 갈등의 이면에는 관계와 소통의 문제가 깔려 있습니다. 저자는 건강한 소통의 삶을 위하여, 무엇보다도 가정에서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합니다. 왜냐하면 가정에서 배우고 익힌 소통의 습관이 밖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이성 간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친구 간의 우정,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심지..

정채봉 : 만남

이제껏 살아온 날들이 기적이고, 살아갈 날들이 기적이고, 오늘 하루가 기적이고, 무엇보다도 이 방송을 듣는 여러분이 기적입니다. 그리고 ‘좋은 만남’은 기적의 시작입니다. 정채봉님의 시「만남」 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닿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물이 논에 스며들..

브랜든 버처드 : 메신저가 되라 / ‘생명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세요’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브렌든 버처드의 《메신저가 되라》를 하나님께 드리며 ‘생명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세요’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브렌든 버처드는 젊은 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이릅니다. 이 깊은 고난 속에서 그는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았는가?” “열린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사랑했는가?”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가?” 깊은 고난을 겪으며, 이 질문들에 답을 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하여 ‘메신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에 의하면 ‘메신저’란, 내가 가진 생각과 지식과 경험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그들이 동기부여가 되고,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그..

정창권 :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 ‘일에 영혼을 실어 이웃을 축복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정창권 교수의《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를 하나님께 드리며 ‘일에 영혼을 실어 이웃을 축복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790년 8월 10일 종로의 한 담배 가게 앞에서 엉뚱한 살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어느 날 정조는 규장각에 있는 이덕무를 불러 이 살인 사건에 대해 들려주었습니다. 종로의 담배 가게 앞에서, 어떤 전기수가 『임경업전』을 낭독하고 있었는데, 간신 김자점이 임경업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는 대목에 이르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 때 한 남자가 갑자기 담배 써는 칼을 들고 나와서는 “네가 그 김자점이냐?” 하면서 전기수를 찔러버렸다고 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를 보면 시골 사랑방에서 ..

나관중 : 삼국지 중 '오관돌파' / ‘사랑의 힘으로 모든 난관을 돌파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나관중의 소설《삼국지》 중에 ‘오관돌파’를 하나님께 드리며 ‘사랑의 힘으로 모든 난관을 돌파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소설《삼국지》에서의 하일라이트를 ‘적벽대전’이라고들 하지만, 그보다 더 감동적인 부분은 관우의 ‘오관돌파’입니다. 오관돌파란 다섯 개의 관문을 단숨에 뚫고 달린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관우는 유비의 부인을 보호하기 위해 조조에게 포로가 되어 있었습니다. 조조는 인재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나서는 존재입니다. 최고의 장수 관우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온갖 정성을 다합니다. 심지어 여포가 타던 천하의 명마(名馬) 적토마까지 선물합니다. 이에 관우는 조조를 위해 출정해 원소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우는 언제나..

미우라 아야코 : 양치는 언덕 / ‘사랑의 용서가 우리를 살립니다’

오늘은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양치는 언덕》을 하나님께 드리며 ‘사랑의 용서가 우리를 살립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목사의 딸인 나오미는 화가인 료이치를 알게 되어,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망을 가 결혼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료이치는 알콜 중독이었고, 문란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오미는 견디다 못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나오미가 집 문을 살며시 건드리자 문이 스르르 열렸습니다. 부모님은 돌아올 딸을 기다리며 집의 문을 잠그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오오, 나오미가 아니냐?” 하면서 신도 신지 않고 달려 나와 반겼습니다. 집에 돌아온 나오미는 점차 회복되어 갔습니다. 한편, 방탕한 료이치는 폐병이 심해져 절망적인 상태에 이르자 나오미에게 용서를 빕니다. 나오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