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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 중에 체험하는 위로의 하나님(고린도후서 1:3-4, 8-9)

새벽지기1 2024. 3. 25. 05:30

환난 중에 체험하는 위로의 하나님
(고린도후서 1:3-4, 8-9)

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고린도교회 교인들 중에는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하며 바울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목회자가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기는 쉽지 않은데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겪었던 자신의 환난을 소상하게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살 소망이 끊어지고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죽고 싶었다는 말입니다. 바울이 고난을 당하며 죽는 줄 알았다고 고백하는 것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하나님이 바울을 좌절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이 가진 최소한의 자신감마저 모조리 빼앗아서 철저히 밑바닥 인생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바울은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3절)이라고 고백합니다. 3절부터 8절 사이에 위로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남아 있지 않고 정말 죽을 지경일 때, 그때 하나님이 ‘위로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의지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도 없고 하나님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9절).

고난과 위로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야말로 진정 우리 연약한 인간들을 위로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깊고 깊은 좌절과 절망의 자리로 몰아넣기도 하십니다. 사실 이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위로인지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우리가 일터에서 일할 때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바울의 입장에서 복음을 전해준 바울의 사도의 권위조차 인정하지 않는 고린도 교인들과 겪었던 관계는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바울이 오늘 우리 직업인들에게 권면합니다. 혼자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하세요!

일하는 사람의 기도
자비와 위로의 하나님, 인생에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당황하거나 좌절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고통의 세월을 보낼 때, 위로의 손길을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