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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방일(拈一 放 一)

새벽지기1 2022. 3. 24. 13:28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 한다면 
그 두 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다.

약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이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르륵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다. 
그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멩이를 주워 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다.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보다. 

내가 살아감에 있어
정작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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