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의 의미

어떤 사람이 새 자전거를 닦고 있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 슬며시 물었습니다.
“아저씨, 이 자전거 비싸요?”
“잘 모른단다. 이 자전거는 우리 형님이 주신 거야.”
그러자 아이는 부럽다는 듯 “나도…”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자전거 주인은 당연히 “나도 그런 형이 있어서 이런 자전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말은 뜻밖이었습니다.
“나도 그런 형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몸이 아픈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줄 수 있는 형이 되고 싶어요.”
늘 도움을 받는 동생이 되고픈 사람이 있고, 도움을 주는 형님이 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더 많이 받지 못했다고 늘 불평하는 사람이 있고,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맛난 음식이 있으면 동생보다 먼저 먹고, 동생보다 더 많이 먹는 것이 형님의 의미가 아닐 것입니다.
어른의 의미도 이와 같습니다.
더 주지 못해 안타까운 사람이 형님이요 어른입니다.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 20:3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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