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설레이는 기다림

새벽지기1 2021. 2. 8. 06:39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고, 사람을 흥분시키는 일입니다. 조지 허버트(George Herbert)는 “소망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은 음악 없이 춤추는 사람과 같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처한 환경에 지배 받지 않고 본인이 꿈꾸는 것을 실현해 나간다는 뜻입니다.

또한 소망은 생명력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들의 잔혹한 강제수용소에서 ‘소망이란 것은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의식한 유태인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훗날 소망이 인간의 정신 건강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가를 주장하며 가르쳤던 심리학의 대부 빅터 프랭클(Victor Frankle)입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옵니다. 크리스마스는 1년 365일 중 우리를 가장 흥분 시키는 날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크리스마스와 연관되어 있는 소망 때문일 것입니다.

구약 시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어떤 소망으로 자신들을 준비했을까요?

첫 번째 소망은 “하나님께서 밝은 구원의 빛으로 우리의 삶에 임하실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사9:1) 이 말씀의 성취는 예수님의 사역에서 이루어집니다.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인생의 흑암 속에서 신음하던 자들을 구원하신 일들이 수도 없이 많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영생만 주신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그들이 지고 살던 고난의 십자가들도 모두 벗겨주셨던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는 바로 이 메시아 예수께서 그를 바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그리고 이 크리스마스는 2000여 년 전에 딱 한 번만 있었던 일이 아니라 매년 우리의 삶을 찾아옵니다. 크리스마스는 옛적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구원과 해방의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학수고대하고 이날 우리에게 임할 하나님의 은총과 소망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약속합니다. ‘하나님의 밝은 빛과 해방이 우리의 모든 어두움을 물리쳐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고…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어두움을 물리쳐주실 날이 옵니다. 각자의 삶에서 크리스마스의 소망을 기대하십시오. 예수님이 여러분의 어두움에 빛을 비추기 위하여 곧 오실 것입니다. 실제로 어두움이 진할수록, 빛이 진가를 발휘하고, 찬란하게 보이는 법입니다.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립시다.

두 번째 소망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슬픔과 수치를 씻어주실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들의 무겁게 멘 멍에와 그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꺾으시되”(사9:4) 주님이 오시는 날, 우리를 속박하고, 슬프게 하고, 수치스럽게 하는 모든 것들이 녹아내릴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무엇이 우리를 속박하고, 무엇이 우리를 괴롭게 하는가를 계속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기도하며 기대하십시오. 이 모든 것에서 해방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세 번째 소망은 “하나님께서 기쁨과 화평을 주시기 위하여 오실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케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다”(사9:3) 하나님께서 절망의 어두움에서 헤매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쁨은, 두 가지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추수하는 농부의 즐거움이고, 또 하나는 탈취한 전리품을 나누는 군인들의 즐거움입니다. 이 두 이미지는 인간이 가장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즐거움이 크리스마스에 우리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의 군화(contra 갑옷)와 피 묻은 복장이 불에 섶같이 살라질 것이다”(5절) 더 이상 전쟁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평화가 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어떤 종류의 평화가 임할까요? 그의 제자들인 시몬(열성파)과 마태(세리), 둘은 결코 같이 설 수 없는 사람들로 쥐와 고양이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는 가능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화평합니까? 아니면 누군가하고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까? 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화평할 길을 찾아보십시오.

네 번째 소망은 “하나님께서 어린 아이로 오시는 날, 그분 자신이 오실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사9:6) 이 이름들 한 가지마다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묘한 모사,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최고의 지혜를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지혜가 부족하면, 지혜의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분의 통치와 간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영존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은 천지 창조 전부터 영원토록 계시는 분입니다. 살다 보면 삶의 고통이 너무 심하여 도대체 하나님이 곁에 계신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존하시는 아버지는 우리 곁에 계십니다. 평강의 왕, 우리는 샬롬이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인간은 에덴에서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아 이 샬롬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샬롬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샬롬의 왕이 오십니다. 우리를 그의 백성으로 삼고, 우리와 함께 “평강의 언약”을 맺기 위하여 오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우리 중에 태어나는 이 아이는 결코 평범한 사람의 아이가 아닙니다. 이 아이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사9:7) 이 아이는 통치하러 오십니다. 세상이 끝나는 날, 그분은 높은 곳에 보좌를 세우시고, 그곳에 앉아 우주를 통치하실 것입니다. 그때가 되기까지 그분은 주의 백성들의 삶을 통치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에 의하여 지배되고 있습니까? 삶에서 그분의 왕권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지상낙원이라는 비밀의 땅 ‘샹그릴라’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크리스마스라는 지상낙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실망과 좌절이란 파도로 요동하는 세상 바다에 떠있는 소망의 섬이고, 무관심이란 태풍에 휩싸여 있는 세상 속에 존재하는 관심과 사랑의 섬이며, 이기주의라는 물결이 범람하는 세상 속에 떠있으면서 아낌없이 주는 섬입니다. 우리 함께, 많은 것을 기대하며 크리스마스 섬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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