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스스로 고난에 들어가는 사람들

새벽지기1 2019. 12. 24. 06:56


철 덩어리 1 킬로그램이 있습니다. 5달라 정도 합니다. 그것을 놔두면 녹이 쓸어 쓸모없이 되어 버립니다. 그것을 불에 달구어 말편자를 만들면 20달라가 되고, 더욱 가공하여 바늘을 만들면 500 달러의 값어치가 나가고, 칼날을 만들면 4,000 달러가 되며, 정교한 시계 스프링으로 만들면 30,000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불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불순물은 빠지고 강도는 높아져 그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서진규 씨라는 분이 있습니다. 엿장수의 딸로 태어나 갖은 고생을 하며 고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후, 가발 공장 직공, 식당종업원, 캐디등, 생계를 꾸려가다가, 71년 100달러만을 들고 미국으로 갔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버루크 대학에 입학하여 죽기 살기로 일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였는데, 무능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 지옥의 탈출구는 어디일까? 어린 딸을 남에게 맡기고, 유산한지 보름도 안 되는 몸으로 미 육군에 입대를 하였습니다.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한 그녀는, 자신보다 열 살이나 아래인 미국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고 군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꿈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군 장교가 되기로 한 것입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복무 중에도 학업을 계속하여, 하버드 대학원까지 마쳤을 뿐만 아니라, 소령까지 진급하였습니다. 중령 진급을 앞두고 그는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하여 전역을 하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진규 씨는 무슨 일에 도전하기에 앞서서 항상 세 가지를 점검한다고 합니다.

첫째,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둘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셋째,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사 48:10)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치 있는 그리스도인, 순전한 성도로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정련과 연마를 거치게 하십니다.

그런데 스스로 고난 가운데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실인들입니다.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서원한 나실인이 하지 말아야 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민 6:3)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기쁨과 보람을 얻겠다는 것입니다.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민 6:5) 머리털은 피와 함께 생명을 상징합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는 행위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시체를 가까이하지 말 것이요”(민 6:6) 오직 살리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결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실인(포이에마)들을 통해 침체된 공동체에 새 빛과 새 힘과 새 생명을 공급해 오셨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나실인(포이에마)이 절실히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