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노래가 좋은 이유

새벽지기1 2019. 3. 29. 06:54


인문학 나눔

“인간에게 공감을 원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노래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청각예술인 시와 음악은 특히 감정이입이 잘 이뤄지는 예술이다. 
그중에서도 더욱 직접적으로 감정이입이 이뤄지는 건 음악과 노래를 통해서다. 
노래가 시보다 더 직접적으로 감정 이입이 되는 것은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철웅 저(著) 「노래가 위로다(시사N북, 3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노래가 좋은 이유는, ‘접근성’ 과 ‘일반성’ 에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가까이 할 수 있고, 따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작사 작곡을 하여 부를 수도 있습니다. 

남도 지역을 여행 할 때입니다.
‘진도 아리랑’ 이 무려 30절까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직도 가사가 계속 추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초(民草)들이 자신의 처지와 아픔을 노래에 섞어 가사를 계속 만들어 부르고 있었습니다.
같이 할 수 없는 것은 ‘그들만의 세계’가 됩니다.
전문가와 천재들의 독점물이 될 때는 더욱더 그러합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같은 믿음의 조상들은 실수와 허물이 많은 존재들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라는 다윗도 그러합니다. 
이렇게 약하고 허물 많은 사람들을 믿음의 조상들로 세우신 이유는,
“나도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다” 는 하나님의 싸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학(鶴)같이 고고하고 절대 순결한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그들만의 리그’ 가 아닙니다. 
같이 부를 수 있고 춤추며 참여할 수 있는 ‘노래’ 와 같이 ‘우리들의 세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고전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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