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권성수목사

후세인의 몰락

새벽지기1 2017. 12. 19. 12:38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의 전 대통령인이 생포되었다. 후세인은 1979년 이라크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엄청난 만행을 자행했다. 83년 쿠르드족 8000명을 죽였고 88년에는 쿠르드족 5000명을 화학무기로 살해했으며 91년 걸프전 이후 시아파 30만명을 학살했다.

이라크의 대통령이요,아랍권의 대부로서 거의 무제한의 권력을 휘두르던 그가 영락없는 촌로의 무기력한 모습으로 체포됐다.그것도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됐던 고향 티크리트의 한 농가 지하에 파놓은,넓이 2m의 직사각형 토굴에서 붙잡혔다. 폭군이 죄수가 된 것이다. ‘누가 저를 당하랴?’ 싶던 후세인이 ‘어찌 저렇게 되었나!’ 싶은 처지로 떨어졌다.  

후세인은 성경이 말하는 바벨론의 왕과 너무도 유사한 결말을 맞고 있다. “학대하던 자가 어찌 그리 그쳤으며 강포한 성이 어찌 그리 폐하였는고 여호와께서 악인의 몽둥이와 패권자의 홀을 꺾으셨도다”(사 14:4∼5)

안타까워서 던지는 질문인데 후세인이 선물 받은 서슬이 시퍼런 큰 칼을 휘두를 때 토굴에서 잡힐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권력은 결국 반드시 떨어진다. 떨어지지 않은 권력이 있었던가? 바로 느부갓네살 알렉산더 케사르 나폴레옹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아민 김일성 등 천하를 호령하던 절대권력자도 꺾이든지 죽든지 마침내 다 떨어졌다. 이것은 역사의 진리일 뿐 아니라 성경의 진리이다.

지극히 분명한 진리지만 이 진리를 기억하고 살기가 어찌 그리 힘들까? 권력자는 어차피 꺾일 권력이기 때문에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꺾일 때를 내다보고 권력을 사용해야 한다. 후세인이 지하 토굴에 붙잡힌 자신의 모습을 미리 보았다면 쿠르드족 1만 3000명과 시아파 모슬렘 30만명을 학살할 수 있었을까?

윌슨 미즈너의 말이 생각난다. “올라갈 때 사람들에게 친절하라. 왜냐하면 내려갈 때에 그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 권력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올라갈 때도 있지만 내려갈 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람들을 잘 대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는

 말씀을 명심하고 바로 살아야 한다(히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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