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참말이라!’

새벽지기1 2017. 5. 30. 12:53


리민수칼럼2596 참말이라!’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절벽에 떨어져 나뭇가지 잡고 매달려 있었다.

이 사람 위에 누구 없오?’

하나님 내가 여기 있다. 네가 나를 믿느냐?’

이 사람 ! 믿습니다

하나님 정말 믿느냐?’

이 사람 , 저는 주일예배, 교사, 성가대등 헌신했습니다

하나님 그러면 그 손을 놔라

이 사람 그 위에 누구 없소!’

 

이것은 기독교 유머다.

하지만 이 유머가 유머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도행전12장이 바로 그 증거다.

사도 야고보를 죽인 헤롯 아그립바1세는 베드로를 옥에 가뒀다.

교회는 모여 긴급기도를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기적으로 베드로가 석방되었다.

석방된 베드로는 교회로 갔다.

베드로를 가장 먼저 본 것은 로데라는 소녀!

너무 놀란 나머지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뛰어 들어가 외쳤다.

베드로가 밖에 있어요!”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12:15)”

 

베드로를 석방시켜달라고 그렇게 부르짖어 기도했지만

정작 석방된 베드로(하나님의 응답)를 믿지 못하는 성도들!

그가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지난 주일 교회 청년부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동아리 한 지체로부터 받은 문자를 읽어 주고 소감을 물었다.

기도에 대한 도전을 주기 위해서였다.

<목사님... 저 요새 기도가 너무 안 돼요ㅠㅠ

큐티 할 때 집중도 안 되고 기도하려고 해도 그냥 혼자 중얼거리는 느낌이에요

내 영적 상태가 이 모양이라 가지원들 케어도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 그것도 괴롭습니다.

오늘 새벽기도를 갔는데 결국 멍하게 있다 왔어요...

제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답변이 참 다양했다.

대부분 청년들은 참 대단하다!’는 답변을 했다.

어떤 청년은 새벽기도 나가는 것에 도전을 받은 모양이다.

어떤 청년은 그런 문자를 목사님에게 보낸 것이 너무 신기해요!’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읽어준 목적이 조금이라도 달성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기도는 하지만 중언부언 하는 성도!

기도는 하지만 응답을 믿지 않는 성도!

기도 응답을 간절히 고대하는 성도!

그리고 아예 기도조차 하지 않는 성도!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4:2-3)“